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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몽준 대표 중재로 난제 포괄수가제서 벗어나

  • 이혜경
  • 2012-06-30 06:44:56
  • 4개과 논의 후 합의…예정대로 대표자대회는 진행

vod 당장 코 앞으로 다가왔던 의료계 4개과 포괄수가 적용 질환 수술 거부가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의 중재로 철회됐다.

건강한 사람과 환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후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의협의 입장이 돌연 바뀐 것이다. 4개과도 29일 새벽 2~3시까지 논의한 이후 합의했다고 한다.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29일 갤럽, 오픈서베이, 의협 및 안과 등에서 실시한 국민 대상 DRG 여론조사 발표를 하면서 "조사 결과가 수술 거부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 1010명 가운데 50.7%가 계획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미뤄야 한다는 의견은 27.1%, 모른다는 의견은 22.2%로 나타났다.

노환규(앞쪽) 회장의 대답을 적고 있는 새누리당정몽준 전 대표.
여론조사 발표에 앞서 노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정 대표와 '보건의료현안간담회'를 갖고 건정심 위원 구성 변경을 위한 입법 발의 확답을 받아냈다.

노 회장은 "정몽준 대표와 언제부터 논의했는지 모른다(밝힐 수 없다)"며 "오늘 아침에 결정됐다"고 짤막히 대답했다.

이날 의협은 정 전 대표에게 포괄수가제 강제시행을 잠정적으로 수용하지만, '포괄수가제도개선기획단'을 구성해 의료의 질 하락 방지를 위한 보완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수술거부를 철회했지만 내일(30일) 예정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의료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사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회장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는 DRG와 무관하다고 여러차례 강조한바 있다"며 "의료계 숙제는 DRG 저지만 있는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의협에 따르면 전국의사대표자대회는 1000여명의 의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의료계 당면 현안과제 대책 보고, 연대사(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조필자 한국여자의사회 부회장, 경문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안중근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 명예회장,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 박우형 대한안과의사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노 대표의 향후 의협의 정책방향 및 투쟁계획 보고도 진행된다.

전국의사대표자대회가 끝나면 의협은 오후 8시부터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재건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병원에 봉직하고 있는 의사가 회원 가입 대상이기 때문에 대한병원협회를 의사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첫 대응 행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DRG 수술 거부를 두고 의협의 번복된 행동으로 인해 전국의사대표자대회 등의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 대학병원 교수는 "의협 내부에서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노 회장이 정치적인 세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게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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