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도 '녹십자 스타일' 중요"
- 어윤호
- 2013-01-18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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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세계 Top50…공동개발로 글로벌 프로젝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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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5편=녹십자] 박두홍 연구소장

대부분 제약사들이 화학합성 의약품에 치중할 때 녹십자 창립자인 故 허영섭 회장의 선택은 달랐다. 그의 말처럼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을 모토로 혈액제제, 백신,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및 도입에 집중한 것이다.
그 결과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했으며 B형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개발하고 적시에 국내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백신 자주권을 확보해 국가 보건안보에 큰 공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단숨에 국내 제약업계 매출 2위 기업이자 국민기업으로 떠올랐다.
2013년 현재 녹십자는 제약업계 매출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딩기업이었던 동아제약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회사가 분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녹십자는 더이상 국내 순위에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회사는 시선을 해외로 돌렸다. 2020년 매출 4조원을 기록, 세계 톱 50위 제약사를 목표로 '2020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혈액제제, 백신 등은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다양한 후보물질들이 꾸준한 R&D 투자에 보답하듯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신약개발의 산실이 될 국내 제약산업 최대 규모의 R&D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데일리팜은 박두홍(58) 녹십자 종합연구소장을 만나 녹십자 연구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보았다.
우리의 파이프라인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살려 녹십자가 잘 할수 있는 품목군에 집중돼 있다.
현재 백신, 혈액제제,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베터 등으로 대표되는 재조합단백질제제, 합성신약 천연물신약 등 비임상 이상 단계에 집입한 20여 가지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주력사업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새 가치를 이끌어내 내수와 기존 ROW(Rest of world) 시장을 벗어나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
최근 3년간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골관절염 천연물신약 '신바로', 희귀질환치료제 '헌터라제'를 연이어 개발해 출시했다. 이같은 성과에 이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GCPGC'의 경우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3상 임상을 진행중이다.
탄저백신, 조류독감백신, 성인용Td백신이 2015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역시 201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R&D에 있어 녹십자 만의 특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녹십자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생명공학 전문기업이다. 해당 분야의 의약품 개발과 상업화에 오랜기간 집중하면서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같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는 경쟁 제약사가 쉽게 진입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글로벌 임상의 규모도 만성질환군 등 타 의약품에 비해 작은편이기 때문에 단독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가 이처럼 차별화된 역량을 지닐수 있었던 것은 기업 부설연구소인 '종합연구소'와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공학연구소'라는 이원화된 두 연구 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 짓고 있는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녹십자는 글로벌 연구개발 기반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시장 잠재력과 성공가능성, 경쟁현황을 분석해 선정한 글로벌 프로젝트 품목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헌터증후군치료제 '헌터라제', 수두백신, 독감백신이다.
이중 그린진F는 지난해 2월 미국 FDA 3상 진입 승인, 6월 유럽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았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으로 2014년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혈우병약중 유전자재조합제제는 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또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은 현재 환자 모집 완료후 투약을 진행하고 있어 연내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두 폼목은 이미 2010년 12월 미국 바이오전문기업인 ASD헬스케어와 3년간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밖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치료제인 헌터라제는 자체개발 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의 경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연구개발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국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로 미국 제네렉스와 2상 단계에서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항암유전자치료제 'JX-594', 미국 마크로제닉스와 1상 단계에서 공동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베터 'MGAH-22', 국내 레고켐과 1상 단계에서 Xa억제 항응고제 '녹사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면.
전문인력의 부재다. 약가인하, 한미 FTA 등 국내 제약산업의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유일한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교육중인 R&D 인력은 대부분 기초연구 분야에 한정돼 있어 상업화에 필요한 경험있고 전문성있는 인력의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상업화 필수 인프라인 CRO, CMO 부족 현상도 심각하다.
정부나 경영진에게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신약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은 막대한 자금 요구되고 성공 가능성이 낮으며 개발성공에 의한 성과 보상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정부의 제한된 예산으로 이같은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 때문에 보다 냉정하고 객관화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되는 품목을 선정하고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제한된 리소스와 자금의 효용성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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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6 06: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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