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판매와 합종연횡…자가면역질환 시밀러 대진표 재편
- 김진구
- 2024-07-01 1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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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휴밀라 시밀러 대웅과 공동판매…엔브렐 시밀러 직판 유지
- 삼성에피스, 지오영과 유통 협업…셀트리온, 시밀러 국내 직판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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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제약사가 4종의 자가면역질환 오리지널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8종을 판매 중인 가운데, 각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동 판매·유통을 위해 손을 잡기도, 혹은 직판 체계를 유지하기도 하는 모습이다.
자가면역질환 시밀러 3파전…셀트리온·삼성에피스·LG화학 경쟁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휴미라(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로 ‘젤렌카’를 발매했다. LG화학은 젤렌카의 국내 판매·마케팅을 위해 대웅제약과 손을 잡았다. LG화학이 젤렌카를 대웅제약에 공급하면, 대웅제약이 국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젤렌카의 발매로 국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3개 제품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젤렌카는 국내에 세 번째로 발매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다. 젤렌카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발매된 바 있다.
3개 업체는 다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경쟁 중이다.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로 ‘램시마’를 허가받았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레마로체’를 허가받으며 경쟁에 합류했다.
엔브렐(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이 경쟁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에톨로체’를 허가받았고, 이어 LG화학이 2018년 ‘유셉트’를 허가받으며 시장이 확대됐다.

셀트리온, 직판 체계 구축…삼성에피스, 지오영과 유통 협업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개사는 각각의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 시장에서 초기부터 직판 체계를 유지 중이다. 유럽·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를 두고 제품을 판매했던 점과 대조적이다. 다만, 최근엔 유럽·미국 시장에서도 직판 체계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출시 초기 유한양행과 손을 잡았다. 2021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을 통해 아달로체를 국내 판매·공급했다. 올해 3월 계약 만료 후 유한양행과 결별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직접 판매를 위해 자체 영업조직을 신설했다.
유통은 지오영의 손을 빌리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한양행과 결별 직후 지오영과 레마로체·에톨로체·아달로체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의 판매·마케팅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유통·물류는 지오영이 담당하는 식이다.
LG화학, 상반된 판매전략…유셉트는 단독으로·젤렌카는 공동으로
LG화학은 두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해 각각의 판매 전략을 구축했다. 엔브렐 시밀러인 유셉트는 단독으로, 휴미라 시밀러인 젤렌카는 공동으로 판매하는 전략이다.
두 제품의 시장 내 입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유셉트의 경우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매출은 에톨로체에 앞선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유셉트 매출은 44억원, 에톨로체는 35억원이다. 유셉트는 지난 2022년 에톨로체를 추월했다. LG화학 입장에선 점유율 확대를 위해 굳이 다른 기업과 손을 잡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반면 젤렌카는 이제 막 제품을 발매한 시점이다. 경쟁 제품이 하나뿐이던 유셉트와 달리, 아달로체·유플라이마와 경쟁해야 한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보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규모가 더 크고,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공동판매를 통한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휴미라의 다양한 적응증도 공동판매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브렐은 류마티스 관절염·건선성 관절염 등 류마티스 질환에 주로 쓰인다. 휴미라는 여기에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 적응증도 추가돼 있다. 이에 소화기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준수한 영업력을 보유한 대웅제약과 손을 잡아 젤렌카의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게 LG화학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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