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이 숲? 연두빛으로 고객 마음 잡아
- 김지은
- 2013-02-28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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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감한 인테리어 투자…자동조제기로 청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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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15] 서울 동작구 파랑새약국

'어두운' 동네 분위기와 달리 연두빛 탁 트인 외관을 자랑하는 파랑새약국은 5년 전 약국이 처음 들어설 당시만 해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소한 느낌이었다.
"개국 당시 약국 인테리어에 과감하게 투자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천편일률적인 약국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환자가 마치 숲에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죠."
파랑새약국 정신영 약사(40)는 약국 개설 당시 인테리어 콘셉트에서부터 디자인, 의약품 진열까지 약국 외관에까지 기존 약국들과 차별화를 추구했다.
약국 개국 초기 다른 약국들과 다른 인테리어에 어색해 하던 환자들도 시간이 갈수록 깔끔하고 편안한 약국 분위기에 적응해가고 있는 분위기다.
약사의 과감한 초기 투자가 단골 환자 확보로 이어지고 있는 파랑새약국의 경영 비법을 데일리팜이 살펴봤다.
◆연두빛 '숲' 콘셉트 인테리어…쉬어가고 싶은 공간으로="다른 업종 인테리어는 시대보다 앞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에 맞춰 소비자들의 적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고요. 하지만 약국만은 박스를 가득 쌓아놓은 칙칙한 그 모습 그대로인게 안타까웠죠."
파랑새약국은 들어서기 전부터 연두색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약국 내부 역시 전체적으로 그린 컬러에 적절히 풀과 나무를 배합해 환자들이 마치 숲에서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인테리어 색뿐만 아니라 진열장과 약품 배열 역시 약사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숨겨져 있다.
너무 많은 의약품을 매대 밖에 진열하기 보다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꼭 필요한 제품을 선별해 배치하고 제품들의 규격 등을 맞춰 진열해 최대한 미관을 고려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 환자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곧 판매로 연결되도록 한 것이다.
"보통 약국들에 비해 초기 인테리어 투자 비용이 높기는 했지만 초반에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다보니 환자들에게도 깔끔하고 편안한 약국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주면서 다시 찾고 싶은 약국으로 인식되는 것 같아요."
◆동네약국에 자동포장기 배치…업무효율 높여 복약지도 집중=파랑새약국을 들어서는 환자들은 깔끔한 외관에 기분이 좋아지고 약국 앞 세워진 펼침막에 다시 한번 안심한다.
약국 앞 출입구 펼침막에 '청결조제 전자동 약포장기 도입'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정 약사가 약국 인테리어 만큼이나 신경쓰는 것이 효율적이고 청결한 조제 시스템이다.
인근에 병의원이 많아 조제건수가 적지는 않지만 20평규모 동네약국에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들여놓기 부담스러워하는 고가의 완전자동포장기계를 들여놓은 것도 그 이유에서다.

약을 보충하고 버튼을 통해 기계가 조작하는 만큼 약포지 개수에 따른 조제실수도 거의 없고 맨손으로 약을 만지지 않아 위생적인 조제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 약사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단골 환자 중 대형병원에서 장기 처방전을 가져올 경우 다른 환자 조제의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조제약을 제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명의 약사가 조제와 복약지도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조제의 정확성과 복약지도의 충실성을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복약지도는 무조건 많은 정보를 오랜 시간 하는 것이 좋다고 보지는 않아요. 환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 복약지도를 실시한다면 복약지도는 약사에게도 환자에기도 단순 업무가 아닌 사람을 위한 상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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