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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웅제약 '나보타·브이올렛', 외형 5000억 도전장

  • 노병철
  • 2024-08-17 06:00:46
  • 메디컬 에스테틱, 신성장동력 주목...국내시장, 3조 시대
  • 나보타, 미용·치료분야 두 마리 토끼...적응증 확장 임상 진행
  • 브이올렛, 지방세포에 직접 효능...이중 턱 개선에 효과
  • 장기지속형 탈모주사제·마이크로니들패치형 비만약 개발도 주목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전략을 구사, 향후 5년 내 '1품1조(제품 당 외형 1조)' 목표 실현을 천명해 향방이 주목된다.

메디컬 에스테틱이란 의료기기·전문의약품을 활용한 의료적 치료·화장품·매뉴얼 테크닉 등을 이용한 에스테틱 관리를 결합해 치료·미용 관리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문의료 영역이다.

쉽게 말해 보툴리눔 톡신·필러·리프팅과 같은 미용 시술·여드름·기미·주근깨 케어부터 피부 노화나 피부 유형별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메디컬 스킨케어부터 셀룰라이트 관리·지방 분해 주사와 같은 비만 치료, 두피 케어·모발 이식을 포괄하는 탈모 치료 역시 메디컬 에스테틱에 속한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2014년 국내에서 출시, 2019년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진출에 이어 유럽, 중동, 남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다.

2023년 매출 1470억 중 80%는 수출을 통해 달성한 사실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

K-메디컬 에스테틱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는 나보타는 치료 시장 개척을 통해 2030년 5000억 매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에서 삽화성 및 만성 편두통 적응증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위마비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탈모 치료제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장을 염두에 둔 연구 역시 병행한다.

대웅제약은 낮은 생체 이용율·구토·설사 등의 부작용을 개선한 GLP-1 유사체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주 1회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으로 기존 GLP-1 비만치료제의 허들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번거로운 투약·시술 방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주사제 개발도 주목된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IVL3001(피나스테리드)은 체내에서 천천히 효과가 방출되는 제형으로, 매일 복용 혹은 투약해야 하는 약을 한 달에 한 번 주사 투여로 대체해 복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뿐만 아니라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의 위험까지 줄여 현대인의 탈모 고민에 현명한 해결책이 돼줄 예정이다.

턱밑 지방분해주사제 브이올렛은 '이중 턱'이라 불리는 돌출되거나 과도한 턱 밑 지방에 특화된 제품으로 2021년 품목 허가 및 적응증을 확보하고, 연평균 16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방 세포를 감소시키는 방식이었던 기존 시술과 달리 브이올렛은 지방 세포 자체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삭제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 개선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명확히 공략할 수 있다.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2차 담즙 성분으로 비교적 안전하고, 스테로이드와 같은 우려 성분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2031년까지 11조2640억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는데, 미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28조6966억 규모였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는 2032년 69조2716억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폭발적 성장 원인은 안티에이징·MZ세대의 수요 증가·남성의 관련 분야 관심 증가 등으로 요약된다.

전 세계에서 시행된 34세 이하 보툴리눔 톡신 시술 건수는 2015년 108만 건에서 2020년 154만 건으로 5년간 42.6% 증가했다.

이러한 통계는 보툴리눔 톡신, 피부 리프팅 등의 시술이 더 이상 중년층의 전유물이 아님을 시사한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남성 미용 시술 건수는 2020년 206만 건으로 2014년 137만 건 대비 6년간 49.6%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메디컬 에스테틱에 관심을 갖고 시술 및 치료에 임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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