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헬스, 차바이오그룹 품으로…'1천억 실탄 확보'
- 차지현
- 2025-11-19 1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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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차바이오그룹 지분 교환 통해 헬스케어 사업 전략적 협력
- 내년 1분기까지 거래 완료, 차바이오 최대주주로 지배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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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차바이오그룹 등으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경영권 변경을 포함한 전략적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와 차바이오그룹이 지분을 맞바꾸며 전략적 관계를 확대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됐다.
이번 구조 개편은 두 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를 통해 이뤄진다. 먼저 카카오헬스케어는 차AI헬스케어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1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어 카카오헬스케어가 카카오그룹에서 계열 제외된 이후 카카오와 외부 재무·전략적 투자자(FI·SI)가 참여하는 900억원 규모 2차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와 동시에 카카오는 보유하던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차케어스와 차AI헬스케어에 매각한다. 차바이오그룹 계열사가 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거래 완료 후 차케어스가 카카오헬스케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카카오는 지분 매각 대금 가운데 300억원은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원은 카카오헬스케어 재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헬스케어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한다. 내년 1분기까지 두 차례 거래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율은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 43.08%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재편된다.
이번 투자 거래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1000억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핵심 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의료 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중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과의 시너지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확장과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한다. 병원∙기업∙학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 경험과 접점을 가진 차바이오그룹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미국 LA의 최대 민간 영리 종합병원인 LA 할리우드 차병원,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서 46개 클리닉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호주 4개 주에서 29개 의료 거점을 보유한 난임 전문기업 씨티퍼틸리티 등 주요 해외 거점에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겠다는 목표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지분 교환과 투자 참여로 카카오헬스케어의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흡수, 그룹의 글로벌 의료 인프라와 기술력을 결합하는 전략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를 통해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잇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과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카카오헬스케어의 독보적인 기술 및 사업 역량을 증명했다"라며 "차바이오그룹 등과 협력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차바이오그룹은 AI, IT,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헬스케어와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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