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16:06:01 기준
  • #MA
  • 제약
  • 신약
  • #약사
  • 약사 상담
  • 글로벌
  • 진단
  • #질 평가
  • 인력
  • CT
네이처위드

새 사용량 연동제, 외자사 품목에 직격탄 '예고'

  • 어윤호
  • 2013-09-24 06:35:00
  • 20개 품목중 16개가 외자사 제품...업계, 내년도 사업계획 '비상'

새 사용량-약가연동제 적용시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되는 2012년 기준 상위 20개 품목
그야말로 직격탄이다. 새 #사용량-약가연동제 시행은 다국적사 유명품목들에게 줄줄이 약가인하로 직결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연간 청구금액이 50억원 이상 늘어났고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보험의약품의 보험 상한가를 재협상을 통해 최대 1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데일리팜이 2012년 청구액 100대 품목중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상위 2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이중 국내 제약사 제품은 4개에 불과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이례적으로 정부의 약가정책 개편안 발표 직후, 반대 성명을 발표했던 정황이 수긍되는 부분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2012년 청구액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실제 적용되는 청구액인 2013년도 결과와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품목군은 올해들어 청구액 증가율이 둔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성장세를 탄 품목이라는 점에서 새 약가 개편정책의 대상이 될 개연성은 높은 편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예상대로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치료제들이 대부분이었다.

당뇨병(자누비아, 자누메트, 란투스), 고지혈증(바이토린, 리피로우, 리바로) 치료제가 각각 3품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혈압치료제(트윈스타, 세비카)와 생물학제제인 TNF-알파억제제(휴미라, 엔브렐), 위염치료제(알비스, 넥시움)가 각각 2품목씩 포함됐다.

COX2억제제인 '쎄레브렉스', 조영제 '파미레이'도 약가인하 기준을 충족했으며 항암제로는 유일하게 로슈의 '허셉틴'이 대상 의약품이 됐다.

회사별로는 MSD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품목이 3품목, 화이자의 제품이 2품목 씩 포함됐다. 20개 품목에 이름을 올린 국내사는 동국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4개사 뿐이었다.

A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출시된 유망 신약은 앞으로 해마다 사용량-약가연동으로 인해 약값이 깎여 나가게 될 것"이라며 "신제품을 내놓고 잘 나가면 잘 나갈 수록 가격이 떨어지는데, 어떤 회사가 좋아하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 KRPIA는 '연동'이 아닌 '환급' 제도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KRPIA 관계자는 "회원사들은 무조건 국내 시장에서 이득을 지키겠다는 말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 진입시 국내 약가가 참조되는데, 글로벌사 입장에서는 지켜내야 하는 하한선이 있다. 결국 국내 도입되지 않는 신약들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제도의 시행시기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을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12월27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계획대로 제도가 시행되면 당장 내년부터 2013년 청구액을 기준으로 약가인하가 적용되게 된다.

하지만 제약단체들은 정부가 2014년부터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판단했다. 즉 2014년 1월 시행된 제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약가인하 적용은 2014년 청구액이 확정된 2015년부터 이뤄진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다수 다국적사를 비롯한 제약사들은 당장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B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대부분 회사들이 이미 올 여름 내년도 사업계획을 대부분 확정한 상태"라며 "그런데 뜬금 없이 내년부터 바로 제도가 적용되면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 현재 회사는 사업계획을 뒤엎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