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비는 대학 마음?…약대·병원·약국 입장차
- 김지은
- 2013-11-05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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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교협, 대약·병약과 실습비 조율 안돼…학생들 "부담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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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명확한 실무실습비용 기준의 부재로 개별 대학과 병원약국, 개국 약국 간 혼란을 빚고 있다.
실제 병원약국의 경우 실무실습을 진행하기로 한 대학의 사정에 따라 프리셉터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용이 다르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학교별로 적게는 주당 5만원에서 많게는 15만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무상 실습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A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병원이 있는 대학에서는 병원 윗선에 이야기를 해 약제부에서 무상으로 실무실습 교육을 진행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며 "가뜩이나 약제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약사들에게 학생 교육도 무료로 진행하라고 강요하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역 약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일부 대학은 학교 동문들을 활용해 무상으로 실무실습을 진행하려고 하는가 하면 학교별로 약국에 지급하겠다는 실습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실습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학생들의 불만도 상당하다.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필수와 심화과정 등 38주의 실무실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학교별로는 적게는 100여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의 실습비가 들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등록금 이외의 400여만원의 별도 실무실습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학은 실습비 명목으로 학기 당 120만원의 등록금을 인상했다.
지방의 한 약대생은 "학교에서 등록금 이외 실습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등록금 이외 거액의 실습비를 더 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지만 이 비용이 어떤 기준으로 책정돼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관련 단체들은 실무실습 비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병원약사회 관계자는 "그간 TFT를 구성해 원가분석 등을 했으며 일본 등과 견줘 분석을 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당장 실무실습이 시작된 만큼 올해는 기준이 맞지 않아도 최대한 받아들이지만 내년부터는 정확한 실습비 기준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 정해진 실무실습 비용 등은 없으나, 비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며 이 원칙을 가지고 실무실습 비용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 약교협은 5일 팔래스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실무실습비용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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