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치매 치료 가능성 재확인…리라글루티드 보호 효과
- 황병우
- 2024-07-31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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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치료제 삭센다 성분, 경증 알츠하이머 2상서 인지기능 저하 감소
- 1차 목표는 도달 못 해…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티드 3상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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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현지시각)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에서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소규모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영국 24개 클리닉에서 204명을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매일 리라글루티드를 투여했다. 뇌 용적은 MRI, 포도당 대사는 PET 스캔으로 파악했으며, 기억력 등을 포함한 18가지 테스트를 통해 인지기능이 분석됐다.
연구 결과 리라글루티드는 1차 목표였던 뇌 특정 부위에서의 포도당 대사율 변화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2차 목표였던 뇌 용적 감소와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충족하면서 후속 연구의 가능성을 키웠다. MRI 분석에서 리라글루티드는 특정 뇌 영역의 용적 감소를 약 5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용적 감소의 영향으로 인지기능 저하 속도도 약 18% 더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등 부작용인 위장 문제가 있었고, 약 6.9%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연구책임자인 폴 에디슨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뇌 용적 감소 속도가 더 느리다는 것은 리라글루티드가 뇌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스타틴이 심장을 보호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리라글루티드가 뇌의 염증을 줄이고,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독성 효과를 낮추는 등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노보노디스크는 세마글루티드의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전반적인 GLP-1 치료제 계열의 뇌 질환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마글루티드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은 한국인을 포함해 글로벌 18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는 오는 2025년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의 지주사인 노보 홀딩스는 지난 24일 스위스 바이오텍 어세뉴런에 1억 달러(약 1385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주도하는 등 알츠하이머 분야 파이프라인 확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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