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협업전략 확대...경쟁사와 영업·연구 '맞손'
- 김진구
- 2024-08-12 06: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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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유유제약·셀트리온제약과 잇단 협업…외형·포트폴리오 확장 효과
- 최근 1년 새 녹십자·HK이노엔·일동제약과 공동연구 맞손…성공률↑·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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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SK바이오팜·유유제약·셀트리온제약과 잇달아 의약품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녹십자, HK이노엔, 일동제약 등과 신약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외부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외형 확장과 거래처 추가 확보, 신약 개발 리스크 분산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개사와 잇단 공동판매·라이선스인 계약…외형 확대+거래처 확보 효과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셀트리온제약과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20mg'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이달비 40mg과 80mg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2018년엔 이달비클로가 추가됐다.
이어 저용량 제품이 출시되면서 양사는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향후 종합병원 대상 영업·마케팅은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마케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엔 유유제약과 말초순환개선제 타나민정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약국 대상 영업은 유유제약이 각각 맡는 내용이다.
올해 1월엔 SK바이오팜과도 손을 잡았다.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세노바메이트 국내외 30개국 공급을 위한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세노바메이트 30개국 허가·판매와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국내에 2026년 세노바메이트를 급여 등재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비와 타나민의 경우 순환기계 약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동아에스티는 자체개발 신약으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시리즈와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위염 치료제 스티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외사의 포트폴리오는 대사성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 위주로 구축돼 있었다. 반면 순환기계 질환은 상대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비 시리즈와 타나민의 가세로 해당 영역에서 영업망 확대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노바메이트 라이선스인을 통해선 보다 직접적인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이 국내제약사이긴 하지만 세노바메이트가 국내시장에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실상 다국적제약사의 글로벌 신약을 국내에 도입하는 형태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의 발매가 예상되는 2026년 이후 회사의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녹십자·HK이노엔·일동제약과 연이어 공동연구·지분투자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외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동연구 개발 계약과 지분 투자를 통해 녹십자·HK이노엔·일동제약 등과 손을 잡았다.
작년 9월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K이노엔이 자체 개발 중인 EGFR저해제 기술과 동아에스티의 단백질분해 기반 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키로 했다.
이어 10월엔 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타깃을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 치료제 개발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
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적용되는 물질의 초기 디자인과 최적화 과정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녹십자가 디자인한 물질의 세포 수준 작용기전을 확인하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후 임상단계에서도 양사는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며, 결과의 권리도 공동 소유할 계획이다.
올해 5월엔 일동제약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동아에스티가 일동홀딩스 자회사 아이디언스에 250억원을 투자해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항암신약 공동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고, 아이디언스는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동아에스티의 R&D 파이프라인은 건선 치료제 DMB-3115(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당뇨병 치료제 DA-1241, 비만 치료제 DA-1726, 치매 치료제 DA-7503, 면역항암제 DA-45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미국·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DMB-3115를 제외하면 사실상 동아에스티가 독자 개발 중인 물질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개발 성공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리스크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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