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 이어 서웅까지…종합도매 몰락은 예고된 일
- 이탁순
- 2014-02-04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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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환경 악화에 내부 출혈경쟁...신사업 발굴 실패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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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국 '쩐'의 경쟁에서 지는 도매업체는 도태될 것이라며 의약품 약국유통 외 새로운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그 위기의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작년 40년 업을 지켜온 성일약품 부도 소식에 이어 3일에는 30년 전통의 서웅약품(대표 김영수)도 자진정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렸다.
앞서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이후 종합 도매업체의 수익성은 더 떨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정된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출혈 경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지나친 덤핑 경쟁으로 도매업체에게 일반의약품은 제로마진 또는 밑지는 품목이 됐다.
약가인하와 마진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처방약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거래처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일반약 공급가격은 폭락했다.
자금력이 약한 중소 종합도매 업체들은 이같은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작년 가을 서웅약품을 방문했을 때도 회사 관계자는 똑같은 고민을 했다. 온라인 시장에서 가격파괴에 따라 일반의약품에서는 더이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틈새전략으로 한방제제 유통에 매진하고 있다며 한줄기 희망을 이어갔던 이 업체는 그후 몇달을 버티지 못했다.
주력 거래처를 갖고 있던 직원들은 인근 도매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도매업체 과거방식에만 머물러...위기대처에는 미온
이번 서웅약품의 자진정리를 두고 약가인하와 유통마진 축소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의약품 유통 환경을 대변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도매업체 스스로 위기대처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서울의 한 종합도매 임원은 "최근 제약사들이 일반약 판촉을 다른 제약사에게 맡기는 경우가 빈번한데, 일반약 유통은 도매업체들이 잘하는 분야"라며 "하지만 보통 도매업체들은 이런 일에 접촉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자금으로 외형을 키우지 않는 이상 현행 사업구조로는 중소 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힘들다"며 "의약품 외에도 건기식이나 의료기기 유통, 제약사 판촉대행 등 새로운 사업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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