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기술수출 원동력은 신약개발 플랫폼"
- 손형민
- 2024-08-26 06: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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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P초대석]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 2021년 'APB-A1' 이어 올해 6월 'APB-R3' 기술수출 성공...면역질환 강세
- 약물 반감기 늘릴 수 있는 'SAFA' 플랫폼 보유...다양한 신약개발에 적용
- 항체약물접합체·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등 R&D 투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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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2팀 손형민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헬스케어산업 다양한 이슈 속 인물들을 만나보는 DP초대석입니다. 오늘은 면역질환 영역에서 두번째 기술수출을 성공한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자리에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나와 있습니다.
[이은채] 부사장님 안녕하세요?
[박현선 부사장] 네, 안녕하세요.
[이은채] 지난 6월이죠. 에이프릴바이오가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에 신약 기술수출을 성공해서 주목받게 됐는데요. 에이프릴바이오, 어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인가요?
[박현선 부사장] 에이프릴바이오는 알부민 바인더 융합 플랫폼 SAFA(anti-Serum Albumin Fab-Associated)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지난 2021년에는 덴마크 제약회사 룬드벡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에는 미국 신약개발사 에보뮨에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APB-R3의 추가 기술이전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은채]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약물의 반감기를 늘릴 수 있는 SAFA 플랫폼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SAFA 플랫폼,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박현선 부사장] SAFA는 혈청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Fab 항체 절편(fragment)을 이용해 개발한 플랫폼 기술입니다. SAFA는 알부민에 붙기 때문에 약물 반감기를 증가시킬 수 있고 효능을 늘릴 수 있으며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은채] 플랫폼 기술 강점 잘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SAFA 플랫폼을 통해 도출해 지난 6월 기술이전까지 성공해 낸 면역염증질환 치료제죠. ‘APB-R3’은 어떤 치료제인가요?
[박현선 부사장] APB-R3은 인터루킨(IL)-18를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 후보물질입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SAFA 플랫폼에 IL-18 결합 단백질이 붙여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IL-18을 억제하는 기전의 상용화된 제품은 없습니다. 두 신약후보물질 만이 임상2상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아직 초기 개발 단계기 때문에 빨리 효과를 보이고 개발이 되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약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은채] 미국 에보뮨은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기업일 수 있는데요. 에보뮨에 기술이전하게 된 계기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요?
[박현선 부사장] 에보뮨은 현재는 비상장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2019년에 설립됐습니다. 에보뮨은 큰 제약사에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구성원들이었습니다. 처음 대화를 시작했을 때 에보뮨은 임상2상에 돌입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찾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논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APB-R3의 임상1상을 마치고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에보뮨과 논의 중 임상1상 데이터가 잘 나왔고 2상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시작했습니다. 이후 합의가 돼서 기술이전까지 성공이 된 사례입니다.
[이은채] APB-R3의 향후 개발 계획은 무엇일까요?
[박현선 부사장] APB-R3는 현재 에보뮨이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APB-R3는 여러가지 질환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IL-18 타깃 후보물질은 IBD(염증성 장질환),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아토피, 패혈증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호주에서 APB-R3의 임상 1상을 마쳤으며 에보뮨은 내년 상반기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이은채]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수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지난 2021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도 기술수출에 성공하셨는데요. APB-A1, 어떤 치료제 인가요?
[박현선 부사장] APB-A1은 지난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최대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입니다.
APB-A1은 CD40L을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입니다. CD40L은 염증 등으로 인해 활성화된 T세포에서 주로 발현됩니다. T세포의 CD40L이 수지상세포의 CD40과 결합할 경우 사이토카인이 다량 유도되게 됩니다. APB-A1은 CD40L과 CD40의 상호작용을 타깃해 B세포와 수지상세포를 통한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유씨비제약의 다피롤리주맙과 미국 바이오기업 호라이즌의 다조달리벱, 사노피에서도 APB-A1과 동일한 기전으로 개발 중입니다.
[이은채] 이처럼 면역질환 분야에서 에이프릴바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수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박현선 부사장] 강점은 SAFA라는 독특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SAFA는 반감기 증가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술이전을 했던 신약후보물질들은 한 종류의 타깃에만 붙을 수 있었는데, 저희는 다양한 신약물질을 붙일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전을 한번에 타깃하면서 적용 부위도 유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반감기를 예를들면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가 약동학(PK) 시험에서 약물반감기는 34.9시간으로 SAFA가 붙어있지 않은 대조약물(rhIL-18BP) 9.7시간 대비 3시간 이상 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숭이 대상 PK 시험에서도 APB-R3의 반감기는 최대 8.6일로 분석됐습니다.
SAFA가 붙어있지 않은 IL-18보다 반감기가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도 반감기라면 1달에 1회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채] 자가면역질환 외에도 에이프릴바이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현선 부사장] 그간 에이프릴바이오는 면역질환 기술이전에 성공한 반면 현재는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고형암, 비만, 남성불임, 내분비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10종의 신약후보물질을 연구개발 중입니다.
플랫폼 SAFA를 통해 GLP-1, 펩타이드 호르몬 등을 결합하거나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기술 플랫폼을 만들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ADC와 관련해서는 현재 PoC(기술검증) 과정에 있는데 항종양효과를 높인 면역세포에 ADC의 종양에 발현되는 항원, 항체 절편이나 나노바디 절편 등을 붙여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전임상 단계에서 검증단계에 있습니다.
NK세포나 T세포를 통해 면역세포 활성화를 일으켜 종양특이항원에 끌어올 수 있는 기술을 SAFA를 통해 구현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은채]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금 조달 상황은 어떤가요?
[박현선 부사장] 에이프릴바이오는 운이 좋았습니다. 기술이전 성과도 있었고 도움도 받았습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 2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현재 자본금 900억원을 확보했한 상황입니다. 1년 연구 비용이 대략 150억원이 소요되지만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들의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은채] 에이프릴바이오의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박현선 부사장] 에이프릴바이오는 면역질환 치료제를 기술이전 했었는데요. 현재는 보다 더 다양한 질환분야에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ADC나 면역세포들을 통해 항암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외 MASH, 비만 등을 타깃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SAFA 플랫폼을 통해 한 표적이 아닌 여러가지 표적에 작용하면서 효과를 증가를 시킬수 있는 신약을 개발 중입니다. 전임상단계 신약후보물질을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은채] 오늘 바쁘신 가운데 DP초대석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현선 부사장]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 지금까지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과 함께 회사의 경쟁력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DP초대석이었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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