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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움카민, 정제 발매되면 시럽제는 급여제한…왜?

  • 가인호
  • 2014-08-27 06:14:57
  • 한화-유유, 제네릭과 차별화 전략 통해 실적 만회 주력할듯

[뉴스분석] 진해거담제 '움카민 정' 발매 의미와 전망은?

한화와 유유제약은 오는 9월 1일 움카민 정을 급여출시한다.
유유제약과 한화제약이 주력 진해거담제 #움카민 정을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발매한다.

이에 앞서 움카민 시럽은 국내 시장 발매 이후 진해거담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한때 200억원대 실적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진 품목 중 하나였다.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라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생약성분 제제로 급성기관지염 치료시 많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는 등 제품력을 입증받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카민은 재심사 종료 후 70여개가 넘는 제네릭들이 쏟아지면서 처방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움카민은 24억원대 처방실적(유비스트 기준)에 머물렀다. 지난해(31억원)와 견줘 실적 하락폭이 큰 편이다.

또 다른 진해거담제 대형품목 시네츄라(상반기 156억원)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역시 움카민시럽 제네릭 진입이 실적 하락의 직접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유제약과 한화제약은 공동판매중인 기존의 움카민 시럽의 효과를 그대로 유지하고, 성인들의 복약 순응도 향상을 위해 정제를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움카민 정제를 향후 급성기관지염 치료 시 1차 선택제로 처방 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제 출시되면 시럽제는 급여제한=하지만 유유와 한화가 움카민 정을 발매하게 되면 양사가 보유중인 움카민 시럽은 급여를 제한받게 된다.

이는 정부가 시행중인 내용액제 급여제한(정제 시럽제 동시 보유한 품목 제한 급여)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움카민은 그동안 정제가 없었기 때문에 시럽제에 대해 내용액제 급여제한을 적용받지 않았다.

그러나 9월부터 움카민 정제가 발매되면 자연스럽게 움카민 시럽은 성인에게 처방 급여가 제한된다.

최근 움카민 시럽의 실적 하락이 뚜렷한 상황에서 정제 발매로 기존 움카민 시럽이 소아에게만 처방 급여가 인정된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제네릭 방어 전략 인식=그렇다면 한화와 유유는 시럽제 급여제한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정제를 발매하게 됐을까?

이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정제 발매를 통해 성인들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이 부문도 정제 개발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업계는 제네릭 공세에 대한 방어 전략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즉, 움카민 정제가 발매될 경우 70여개가 넘는 시럽제 제네릭들은 모두 급여제한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한화와 유유측은 당분간 정제에 대한 단독 마케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한화와 유유는 '움카민 정'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움카민 시럽 제네릭의 시장 확장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움카민 정 제네릭 곧 발매될 듯=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와 유유의 움카민 정 발매를 통한 제네릭 방어 전략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이같은 전략을 간파한 일부 제네릭사들이 발빠르게 정제 개발에 착수해 조만간 허가를 받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움카민 제네릭사 중 일부가 정제 개발을 마무리하고 허가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럽제 급여제한을 미리 예측한 제네릭사들이 발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움카민 정제 발매 이후 시장변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진해거담제 정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럽제를 선호하는 이유가 복용 편의성 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정제 발매 이후 의료기관에서 시럽제를 정제로 스위치 할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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