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제네릭에 흔들리는 리베이트 근절 서약
- 이탁순
- 2014-10-22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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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시움·알비스 제네릭약품 과도한 영업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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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궤양제 대형 블록버스터인 넥시움과 알비스 등 대형품목들의 특허만료로 제네릭 업체간 과열경쟁이 관측되고 있다. 제약회사 스스로 경고 사이렌을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7월 의약품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이후 강조돼온 '윤리경영'을 무색케하는 리베이트 영업이 경쟁사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역류성식도염에 잘 사용되는 PPI 제제 시장 매출 1인 제품인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과 전체 항궤양제 1위 제품인 '알비스'(대웅제약) 특허가 풀리면서 제네릭사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넥시움과 알비스가 작년 각각 500억과 52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두 약품의 시장규모만 1000억대여서 제네릭사들의 경쟁은 어느때보다 뜨겁다.
업체들 사이에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리베이트 경쟁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넥시움 제네릭을 판매하는 A업체의 직원들은 회사의 과도한 실적 압박에 이른바 100:300(처방액의 3배를 보전해주는 리베이트 정책) 제안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제품을 1000만원어치 판매하지 못하면 회사를 나가겠다는 서약사를 작성하라'고 요구하며 영업사원들을 압박했다는 후문이다.
경쟁사 한 영업사원은 "A사 직원들이 신제품 출시 후 주구장창 매월 처방액의 20%를 지급한다든지 100대200 운운했다는 이야기들을 의료진들에게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돈받는게 조심스러워 제안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B사는 우량 거래처를 상대로 100:300을 제안하며 지점장급이 직접 금품을 전달한다는 소문도 있다.
내달 출시 예정인 알비스 제네릭도 벌써부터 파격적인 정책들이 의료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C사는 3개월간 100:100을 제안하며, 리베이트 금액의 50%는 담당자의 인센티브로, 나머지 50%는 법인카드로 충당한다는 후문이다.
D사는 300만원 이상 매출 거래처는 매출 2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300만원 이하 거래처는 매출 15% 법인카드로 보전해준다는 증언이다.
E사 역시 매출의 20%를 리베이트 금액으로 지원하는데, 담당자별로 15%를 제안하고, 나머지 5%는 거래처 상황에 활용한다고 경쟁사 관계자들은 이야기한다.
이들 제약사들은 대부분 연매출 상위업체들이다. 매출규모를 막론하고 최근 전반적인 영업부진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약사들의 불법 리베이트 관행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최근 일부 제약사의 성공적인 신제품 론칭이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달 출시되는 알비스의 경우 일부 제네릭의 경우 오리지널보다 약가가 비싸다"며 "만일 비싼 제네릭을 처방한다면 리베이트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불투명한 거래로 혼탁해진 영업현장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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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2: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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