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상정보 털렸나"…바이러스 소동에 약사들 멘붕
- 김지은
- 2014-10-30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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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차질·신상정보 유출 우려에 불만…시도지부,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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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오늘(30일) 오전 전국 시도지부장 대상으로 '악성코드·바이러스 감염 주의 및 대처 안내'에 대한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공문에서 약사회는 "최근 의료관련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면서 "악성코드가 감염되면 공격자와 연결을 시도하고 공격자는 감염된 PC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되는 좀비PC가 돼 사용자 PC 중요자료에 손상과 공인인증서 및 개인정보 유출피해가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약은 이어 "어제부터 본회에 접수되는 악성코드 감염 약국이 계속적으로 확산 추세"라며 "시도지부에서는 소속 회원들에게 다음과 백신프로그램(V3등) 및 전용치료프로그램을 이용한 PC검사,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약사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은 이번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약학정보원의 적절한 대처가 없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 약국 업무 차질을 넘어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감까지 번지며 사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약사들 멘붕…"지부보다 느린 약정원 은폐냐, 업무 태만이냐" 이번 바이러스 피해를 입은 약사들은 약국 PC를 새롭게 포맷하는가 하면 오전부터 백신, 치료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등에 시간을 할애하며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불평했다.
약사들은 약학정보원이 PM2000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실을 사용 약국들에게 사전 공지하지 않아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일부 시도지부는 어제 오후를 기점으로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대처 방안 등을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긴급히 공지하는 등 기민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한 약사는 "시도지부도 사태를 파악하고 회원들에게 공지를 했는데 약정원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리가 없다"면서 "만약 모르고 있었다면 업무 태만이고 알고도 사용자 대상 공지나 대처를 하지 않았다면 사실 은폐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약사들은 이번에 유포된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 및 금융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한층 긴장하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가 개인 및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파밍바이러스'로 추정되는 탓이다.
또 다른 약사는 "이번 바이러스가 금융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안내를 지부로부터 듣고 우리 약국뿐만 아니라 주변 약국도 동요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안 파악과 그에 따른 적절한 문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더 큰 피해 막자"…시도지부, 대책 마련 분주
각 지부도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일부 시도지부는 정보통신이사 등을 필두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파일과 백신 등을 게시판에 올리고 치료 방법 등을 공지하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약사회가 회원 약국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악성코드 및 바이러스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방안은 두가지다.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 방법과 전용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방안이다.
백신 프로그램의 경우 먼저 PC본체 인터넷 랜선을 제거한 후 안전모드로 부팅하고, PC에 설치된 백신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이후 PC 검사에서 정밀 검사를 선택하고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검출시 치료하도록 한다.

이후 전용백신리스트에서 '금용정보탈취 악성코드 치료용 전용백신'을 다운로드 한 후 실행, 검사,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더불어 일부 시도지부는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개인 은행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교체할 것도 요구했다.
부산시약사회 김성일 이사는 "이번 바이러스가 개인 공인인증서 파일을 복제해 가져갔을 가능성이 있다"며서 "관련 PC 안에 있는 공인인증서의 경우 은행사이트 인증서 관리에서 비밀번호 교체를 꼭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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