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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정원은 한발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 데일리팜
  • 2014-10-30 12:24:49

출범이후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있어 적잖은 기반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할 약학정보원이 최근 약국관리 및 보험청구 프로그램인 PM2000의 바이러스 감염과 사용자 불편 야기, 처방전 스캐너 업체 재선정을 둘러싼 잡음 등으로 인해 지금껏 확고하게 구축해 온 정보원의 위상과 신뢰에 상처를 입게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약학정보원은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자산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으로 그동안 의약품 낱알식별 사업과 의약품 정보제공 사업을 통해 약품 정보의 정통성과 권위를 확보해 온 게 사실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건강보험 청구프로그램인 PM2000을 개발, 관리함으로써 청구프로그램 시장이 지나치게 상업화되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는 균형추 역할도 해왔다.

그러나 근래들어 PM2000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문제의 경우 사전 예고함으로써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는가 하면 일명 콤탄정 청구 오류건으로 사용자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 처방전 스캐너 업체를 변경하며 불거진 탈락업체와 날선 공방도 사용자인 약국들을 오랫동안 혼란스럽게 한 것도 약정원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PM2000 바이러스 감염문제만 해도 시도약사회가 문제를 파악해 대책을 내는 등 기민하게 움직인데 비해 약정원의 대응은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사용자들의 불만도 고조시켰다. 약학정보원은 우선 의약품 정보의 표준화라는 본질로 돌아가 현 시스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수천명이 쓴다는 PM2000의 경우, 조금만 삐긋해도 이를 쓰는 약국들이 일제히 업무차질을 빚게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 24시간, 365일 깨어 있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더 절실히 수행해야할 임무는 의약품 정보제공과 관련한 공익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다. 약학정보원은 수 많은 정보가 통용되는 약사사회 공공의 자산이자, 사회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쓰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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