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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직원 모시려 인테리어까지"…변두리 약국 구인 '한파'

  • 김지은
  • 2014-12-16 06:14:57
  • 교통 불편 지역, 전산원 등 구인난…교통비·식대 별도 지급도

변두리 지역 약국들이 근무약사와 더불어 최근에는 직원 구인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16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대중 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약국들의 전산 직원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겨울 한파까지 겹치면서 변두리 약국의 경우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이 약국을 그만두거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의 이직도 늘어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전산원 등 직원의 경우 약국에서의 일을 아르바이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약국이 위치한 지역이 취업과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N약국 약사는 "몇달 전에 전산 직원이 그만둔 후 채용 공고를 계속 내고 있지만 사람이 뽑히질 않는다"면서 "간간히 연락이 와도 약국 위치를 묻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찾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후는 면접도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국은 직원이 근무환경을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약국 환경을 바꾸는가 하면 일부는 파격적인 채용 조건을 제시하면서까지 직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최근 30년 운영했던 동네 약국의 인테리어를 새롭게 변화시킨 이유 중 하나로 근무약사와 직원 구인을 꼽았다.

지하철은 물론 버스 정류장과도 거리가 있는 동네 약국에 위치해 있어 3년 넘게 근무약사와 직원을 구하지 못하자 약사가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방법이다.

부천 S약국 약사는 "약사와 직원을 구하지 못해 풀타임 혼자 근무하고 남편이 약국 정리를 도와주면서 근근히 약국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나이도 있고 건강도 생각해서 적당히 업무를 보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 여의치 않아 약국을 접어야하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직원이 면접을 보러와도 약국 위치나 환경을 보고는 돌아가서 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약국을 쇄신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직원, 약사가 새로운 환경의 약국에는 근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질까 해 인테리어에 과감하게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부 약국은 직원들에 매달 지급하는 월급과 4대 보험료는 기본이고 교통비와 식대를 별도 지급한다는 채용 조건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의 한 약사는 "요즘은 교통이 불편한 약국에 취업하려는 직원은 대놓고 교통비나 주유비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요즘에는 채용 공고에 교통비와 식대를 제공하겠다는 문구까지 넣었지만 여전히 사람 구하기는 여의치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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