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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부메랑…가운 의무화 폐지에 무자격자 설쳐

  • 김지은
  • 2014-12-24 06:14:59
  • 일부 약국, 가운 착용 의무화 삭제 악용…분회, 명찰 패용 독려도

약사 가운 착용 의무화 규정이 지난 7월부터 삭제되자, 일부 약국이 이를 무자격자 약판매에 악용하고 있어 약국들의 자율 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역약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24일 서울 지역 분회에 따르면 가운 착용 의무화 규정이 사라지자 기존 무자격자를 고용해 왔던 일부 지역 약국의 카운터 활동이 활발해졌다.

기존 카운터 고용이 많았던 지역 약국의 무자격자와 약사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불법 판매자 활동이 이전보다 자유로워 졌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일반약 판매를 위주로 하는 지역이나, 시장통 대형약국 등에서 약사가 가운을 입지 않다보니 약사와 기존 카운터 간 구분이 모호해졌다"며 "카운터들이 대놓고 매대에서 환자를 맞고 일반약, 건기식을 판매하는 것을 보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해당 분회장은 "기존에 카운터를 고용했던 약국이 가운 착용 의무화 삭제를 반길 수 밖에 없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약사들에 자율을 보장하기 위해 규정이 삭제된 만큼 오명이 남지 않도록 약국이 자율정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일부 분회는 최근 진행한 자율점검에서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명찰 패용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약국들의 자율점검을 진행한 한 분회에서도 일부 약국이 약사와 불법 의약품 판매자가 가운을 입지 않아 약 판매에서 혼돈되는 모습을 보여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일부 분회장은 가운 대신 약사 명찰 패용을 독려해 약사로서 정체성과 환자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전문직 중 약사만이 가운을 의무적으로 입게 했고 그 규정이 삭제된 것은 당연하 일"이라면서 "일부 약국이 규제가 느슨해진 것을 악용하는 것이 전체 약국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회장은 "약국에서 가운은 번거로울 수 있지만 명찰은 비교적 간편하게 착용이 가능하고 약사와 직원을 구분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자율정화 과정에서도 일부 카운터 고용이 의심되는 약국에 명찰을 패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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