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사 2호봉 인정"…일부 병원 올해부터 적용
- 김지은
- 2015-01-29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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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공립병원들 활발...약제부장들 "대형병원 선행하면 중소병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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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병원 약제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공립병원을 포함한 일부 대형병원이 6년제 약사 처우 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적용한다.
처우 개선에 나선 병원들은 임금 인상보다 병원 근무 경력 2년을 인정해 주는 2호봉 부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서 한 호봉당 임금 변화는 5~10만원에 책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약사들이 실제 수령하는 급여 액수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병원 약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2년 경력을 인정해 주는 셈인 2호봉이 부여되면 병원 내 직급, 향후 승진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 S병원 약제부장은 "최근 병원 약제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수 병원이 올해 들어오는 6년제부터 2호봉을 부여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렇게 되면 기존 4년제 약사와 급여차이는 크지 않지만 승진 등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병원 약제부는 대형병원들이 6년제 약사 처우 변화를 선도해 줄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대형병원들이 선제적으로 처우를 개선하면 중소병원으로까지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H병원의 한 약제부장은 "중소병원들은 아직 다른 병원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이라며 "빅5를 비롯해 대형병원들이 속속 6년제 약사 처우를 바꾸고 분위기를 형성하면 중소병원들은 마지못해서라도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는 대형병원들이 약사 처우를 낮출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첫 6년제 약사가 배출되는 올해부터 일부 병원 약사 채용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가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서울의 K대학병원 약제부장은 "일부 병원은 올해 신입 약사 경쟁률이 20대 1까지 치솟았다"며 "병원들도 불경기로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땐 지금의 임금 수준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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