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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회장 선거 5파전 유력…세 대결도 본격화

  • 이혜경
  • 2015-02-14 06:34:55
  • 이용민·송후빈·임수흠·추무진·조인성, 입후보할 듯

39대 회장을 뽑는 대한의사협회 선거가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등록기간으로, 13일 현재까지 이용민(55·경희의대), 송후빈(53·순천향의대), 임수흠(58·서울의대), 추무진(53·서울의대), 조인성(51·중앙의대) 예비후보가 등록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이용민 예비후보가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며, 나머지 후보들은 마지막 날인 16일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10시 30분 송후빈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임수흠 예비후보, 오전 11시 30분 추무진 예비후보, 오후 1시 조인성 예비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다.

차기 의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5명 이외 숨겨진 예비후보가 없는 만큼, 16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의협회장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진다.

기호 추첨은 17일 오전 11시 진행될 예정이다. 첫 후보자 정견발표는 23일 오후 5시 의협회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출마 예비후보들.
감옥투쟁 이용민, 사원총회 송후빈, 선택분업 임수흠, 현직 프리미엄 추무진, 파업투쟁 근절 조인성

차기 의협회장 출마가 확실한 이용민, 송후빈, 임수흠, 추무진, 조인성(후보자 등록 예정일 순서) 예비후보는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하고, 후보자 등록 또한 첫 스타트를 예정한 이용민 예비후보는 대정부투쟁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올바른 의료제도를 쟁취하고 각종 악법 및 규제에서 벗어나는 길은 강직한 리더와 함께하는 전면 투쟁밖에 없다"며 "책임감 있는 대안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의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지도자가 '그나물에 그밥' 이라고 실망했다면, 앞으로 '그나물에 콩밥'을 먹을 각오로 일하겠다"고 밝힌 이 예비후보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된다면 3월 20일 당선증을 받는 그 순간부터 현안 해결을 위한 액션은 물론이고 의료모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한판 뒤집기 승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후빈 예비후보는 사원총회 카드를 꺼내들며, 제37대 노환규 집행부의 계승을 선언했다. 선대본부 대변인으로 송형곤 제37대 의협 대변인을 영입한 만큼, 사원총회에 대한 굳은 의지가 드러난 상태다.

송 예비후보는 "의협 대의원회 운영규정에 명시된 '회원 또는 산하 단체의 대의원회에 대한 청원과 제안'을 활용해 사원총회의 정관상 명문화를 포함한 정관개정 청원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관개정이 부결된다면 바로 위임장을 받아 10월 사원총회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사원총회 이외 공약으로 ▲중앙이사 적극적인 회무 참여 ▲의료정책연구소 조직개편 ▲상시투쟁체와 의사의 날(10월) 제정 ▲리베이트 헌법소원 ▲한방 대처 ▲의대교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전담이사제 도입 및 의대교수협의체 구성 ▲봉직의, 전임의 근로환경 안정화 및 개원콜센터 운영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독립 및 전공의 노조 활성화 ▲전국단위 의원급 의료기관 중앙단체 설립 등을 제시했다.

임수흠 예비후보는 의사들을 집결 시킬 수 있는 의료 현안으로 의약분업 재평가를 꺼내들고, 선택분업 쟁취를 공약의 맨 앞으로 내세웠다.

임 예비후보는 "의약분업 이후 15년동안 끈질기게 대체조제를 주장하는 약사회처럼 우리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망설임 없이 말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의협회장에 당선되면 앞장서서 국민과 의사들이 원하는 선택분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규제기요틴 내용 중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 항구적으로 한방퇴출에 나서겠다는 선언도 이어졌다.

임 예비후보는 "한약에 대한 부작용, 피해사례를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관리하는 약물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제도권에서 한방을 퇴출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은 후보자 등록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추무진 예비후보는 현직 의협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묵묵히 차기 의협회장 선거를 준비해 왔다. 공식적인 의협회장 출마선언 없이, 선관위에 16일 오전 11시 30분 후보자 등록을 예고 했다.

하지만 추 예비후보의 차기 의협회장 도전은 지난해 부터 공공연히 알려진 상태였다.

특히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제39대 의협회장 선거가 있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름으로써 전국 11만 의사회원님들의 민의가 의협 회무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미는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추 예비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마지막으로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는 인물은 조인성 예비후보다. 조 예비후보는 의협회장으로 당선될 경우 파업투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름알리기에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사회는 변화했고 지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파업만 앞세우는 투쟁, 지는 투쟁을 하지 않고 국회와 정부에 당당히 맞서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에게 피해를 주는 투쟁은 하지 않고, 파업투쟁만이 전부인 것처럼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조 예비후보는 "의료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며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의 권리를 지키도록 하고, 피부미용사법과 물리치료사법, 안경사법 등에 대한 입법 또한 적극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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