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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세브란스 공사 중단…4~5개 약국 분양 멈춰

  • 이혜경
  • 2015-05-22 12:15:00
  • 병원 측 "용인세브란스병원 매각돼야 공사 재개"

2009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지하 3층, 지상 1층 공사까지 진행된 동백세브란스병원. 지금은 공사 중단으로 철문이 굳게 닫힌 상태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잠정 유보에 따라, 인근 약국 자리 분양 또한 올스톱 된 상태다.

연세의료원은 2009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용인시 기흥구 중동 산 100-5번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800병상 규모의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를 진행해 왔다.

당초 개원 예정일은 2016년 5월. 하지만 지난해 12월 지하 3개층 콘크리트 타설을 마치고 1층 기둥 부분 건설을 진행하던 도중 공사가 중단되면서, 빠르면 2017년, 2018년 개원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표면적인 공사 중단 원인은 자금난이다.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경영의 어려움으로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이어갈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연세의료원의 속내는 동백세브란스병원 인근에 위치한 용인세브란스병원 매각부터 선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녹지로 묶여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를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해야 매각에 용이하고, 이 자금을 동백세브란스병원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매년 2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동백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처음부터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매각하고 짓기로 했었는데, 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재개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져서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매각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 동백역은 이미 3번 출구에 동백세브란스병원까지 포함해 주변지도를 완성했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활이 걸린 부분이다. 이에 동백사랑회, 동백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동백세브란스병원 병원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고가전철, 도로분리로 약국 상점 독점 예고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잠정 연기로 병원 인근 부지에 준비중이던 메디칼타워 또한 첫 삽을 뜨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왕복 4차선 및 에버라인 고가로 상권이 독립된 상태로 현재 약국 및 의원 부지를 위한 메디칼타워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를 준비 중인 메디칼타워는 지하 2층, 지상 4층 3000평 규모로 4~5개의 약국 상가와 30개 이상의 의원을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 현장을 방문한 결과, 인근 메디칼타워의 경우 조감도는 나왔지만 아직 착공되지 않아 분양이 아닌 청약으로 입점할 약국과 의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복 4차선 도로 옆에 자리한 동백세브란스병원.
메디칼타워 A영업부장은 "동백세브란스 공사 일정에 맞춰 메디칼타워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약국의 경우 실평수 25평 규모로 4~5개 정도 분양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의 경우 왕복 4차선 도로 뿐 아니라 위로 용인 경전철 에바라인 동백역으로 인한 고가철도가 있어 완전히 반대편과 상권이 분리된 상태다.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중단으로 의원 및 약국이 들어설 자리의 메디칼타워 공사도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50% 정도 진행됐고, 300억원 정도가 투입된 공사라 올해 말 다시 공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가 완료돼 상가가 분양되면 약국의 경우 종합병원 뿐 아니라 로컬의원까지 거의 독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A영업부장은"서울의 상업 A급지 보다 낮은 금액으로 분양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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