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불패? "신규 개설약국 1년 버티기 힘드네"
- 김지은
- 2015-05-26 06: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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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대비 기대수익 낮고 중국인 환자 감소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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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남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 신사동을 중심으로 지난해 신규 입점한 약국을 중심으로 1년도 채 안돼 조기 폐업하는 사례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약사들이 신규 진입한 약국을 일찌감치 포기하는 이유에는 초기 기대보다 낮은 수익과 더불어 높은 임대료, 권리금 등이 있다.
건물주, 브로커들이 고정 고객 이외 중국, 일본인 등의 성형 관광, 매약 등을 이유로 여전히 기존 시세보다 터무니 없이 높은 분양가나 권리금, 임대료 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역 약사들은 지난해부터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약국에서 일반약이나 건기식 등을 대량 구입해 가는 사례도 많이 사라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중국 언론에서 한국 성형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계속 심어주고 있고 의료사고도 발생하면서 성형 환자는 눈에 띄게 줄었고, 대량 매약도 옛날 이야기"라며 "불황으로 국내 환자도 줄은데다 외국인 환자 거품도 빠져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일부 다른 지역 약사들의 강남 진입을 위한 무리한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청담동 대로변에 한 신규 건물은 1층 약국 계약 조건으로 월 임대료 800만원을 제시했다. 건물주가 의사인 해당 건물은 신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권리금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약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당 건물 약국자리는 모집 공고 하루도 채 안돼 입점이 결정됐고, 약국 오픈 3달이 지났지만 건물에는 내과만 한 곳 입점한 상태다. 해당 내과 역시 하루 처방전이 20건이 채 안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약사는 "이미 이곳 강남 약사들을 비롯해 서울의 인근 지역 약사들은 강남이 예전까지 않다는 것을 알고 더 투자를 안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다른 지역이나 특히 지방 약사들은 강남에 대해 여전히 환상을 갖고 있고 브로커들에 말에 속아 무리하게 투자를 하고 진입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 약사들도 약국자리를 알아볼때는 브로커나 건물주 말만 믿지 말고 자신이 직접 발품을 팔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고려하는 약국의 주변 약국 약사들과 최대한 접촉을 해서 정보를 얻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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