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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새로운 폐암 신약 2종, 상반기 처방 생각보다 저조

  • 어윤호
  • 2015-08-17 06:14:56
  • 잴코리·지오트립, UBIST 분석…메르스 여파로 대 병원 마케팅 위축

잴코리와 지오트립
새로 진입한 페암 표적항암 신약들이 시장에 안착하는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데일리팜이 17일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자료를 토대로 2015년 상반기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가 3억6000만원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아파티닙)'이 2억60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두 약제는 표적항암제로 직접적인 타깃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경쟁관계는 아니다.

참고로 2차약제인 잴코리는 실제 타깃 환자가 150명 가량으로 경쟁품목은 아직 없다. 1차약제인 지오트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게피티닙)', 로슈의 '타쎄바(엘로티닙)' 등과 경쟁관계다.

◆잴코리=등재된지 고작 2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처방량이 적다.

워낙 고가 약제이기도 하고 약을 기다려 왔던 환자가 많았기에 조금은 의외다. 실제 복지부는 잴코리 등재 당시 첫해 청구을 145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 약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그중에서도 ALK(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라는 유전자 변이 환자에만 효능을 발휘한다.

주요 폐암 표적항암제 상반기 매출 현황(단위: 원, %)
ALK 변이 환자에 작용하는 최초 약제로 특정 유전자 변이 환자만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임상을 통해 상당한 효능을 입증했다.

3상 연구인 PROFILE 1007를 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21개국, 105개 센터, 347명의 환자에서 잴코리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ve-free survial)은 7.7개월이었다.

그러나 잴코리는 여전히 급여 이슈가 남아있다. 기존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대한 2차요법에만 급여가 인정되기 때문에 등재 이전에 비급여(1차요법)로 약을 처방받던 환자들이 여전히 700만원 이상의 한달 약값을 부담하고 있다.

위험분담계약제(RSA)를 통해 등재됐기 때문에 3년간 급여기준을 바꾸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건보 적용이 되기만을 기다렸던 환자와 가족들의 실망감이 크다. 어렵겠지만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오트립=지난해 10월 급여출시된 이 약 역시 아직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레사의 처방액이 전년대비 거의 제자리 걸음이고 타쎄바가 6.7% 하락한 상황이긴 하지만 2억6000만원의 매출 규모는 더딘감이 있다.

비소세포폐암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표적항암제로 EGRF만을 차단하는 1세대 약물과 달리 ▲EGFR(ErbB1) ▲HER2(ErbB2) ▲ErbB3 ▲ErbB4 등 4가지 ErbB Family 모두를 차단한다.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중 유일하게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했으며 국내 승인 8개월만에 급여권에 진입했다.

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면역치료가 부각되면서 2세대 표적항암제라 할 수 있는 2세대 신약이라 할 수 있는 지오트립은 빠른 자리매김이 중요한 상황이다. 빠른 약가협상 타결이 이뤄지면서 의료진과 회사도 기대감을 드러냈었다.

다만 메르스 여파로 인한 대 병원 프로모션활동의 위축 등 저하 요인이 있었던 만큼 하반기 처방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강진현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지오트립의 비가역적이라는 점, ErbB Family 전체를 차단하는 점,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OS를 개선했다는 장점들은 분명 의미가 있다. 환자들에게 유용한 약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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