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 못구해 위험 떠안고 '해외 직구'하는 사람들
- 정혜진
- 2015-08-08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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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볼루션' 등 동물약, 배송과정 안전성·직구 사기에도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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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동물약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해외직구는 몇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최근 여러가지 피해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약은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고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 가격, 배송 과정 등 정보가 알려지면서 꾸준히 구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해외직구로 '#레볼루션'을 구입한 한 축주가 '국제우편으로 3주 가량 걸려 제품을 받았다. 한국 구매자가 많아지면서 한글 서비스도 되고, 최고 1/7 가격으로 약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제품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실제 상당수의 동물약을 인터넷으로 직접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매자는 '#애드보킷은 한국에서 동물병원에 따라 3만~5만원, 많게는 8만원까지 하지만 직구로 1만3000원에 구매했다'고 소개했다. 심장사상충 백신으로 유명한 '레볼루션'은 일부 나라에서 처방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의약품이지만 호주에서 비처방의약품으로 판매돼 우리나라에서도 직구로 구매할 수 있다.
문제는 사기를 당할 수 있거나 배송 과정에서 제품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사례는 돈만 받고 제품을 보내지 않거나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냉장이 아닌 상태로 배송하는 것이다. 이 경우 우리나라 법규에 저촉되지 않아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해도 불가능하거나 복잡한 수순을 거쳐야 한다.
소비자들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를 택하는 이유는 뭘까? 약사들은 제조사들의 폐쇄적인 유통정책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동물약 제조사들이 한국시장은 동물병원을 통해서만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축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제품을 구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대한동물약국협회 임진형 회장은 "레볼루션은 30℃ 이하 보관, 아조딜은 냉장보관해야 함에도 한달 가까운 배송 과정에서 온도가 지켜지리란 보장이 없지 않나"라며 "온도가 유지된다 해도 제품이 장시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지 않을 거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레볼루션은 해외에서도 고가의 제품으로, 면세 범위 수량으로 구매해도 배송비가 구매비용에 버금간다"며 "그럼에도 레볼루션 해외배송이 끊이지 않는 것은 구매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기나 제품 변질 등 리스크가 커도 축주들은 제품을 쉽게 구할 수 없어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본다"며 "제조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정책을 펴지 않으면 이러한 불안정한 동물약 구매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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