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인천성모 주변약사들 보름째 시위
- 김지은
- 2015-08-21 12: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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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해 약사 "당국이 문제없다 판단...억울하지만 겸허히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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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약국 약사 7~8명은 지난 3일 오후 시위에 돌입한 이후 현재까지 폭염 속에서도 시간을 정해 순서를 바꿔가며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약사들은 해당 약국 앞에서 약사 가운 등을 입은 채 '불법면대 악마약국 주변약국 다죽인다', '합법으로 위장한 불법약국은 자진폐업하라', '불법면대 악마약국 주변약국 다 죽인다' 등의 격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여론 환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위 참여 약사들은 현재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A약국이 자진 폐업을 하거나 지역 보건소 차원에서 개설 허가를 재고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인근 약국 한 약사는 "이달 초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시위에 참여했고 뚜렷한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며 "인근 약사들의 생존권을 넘어 이 문제는 의약분업 근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또 "해당 약국 개설이 취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이번 사안이 단순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닌 면대약국에 대한 약사사회, 나아가 사회적으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주변 약사들과 부평구약사회는 지난달 말 병원 주출입구 인근에 개설을 준비 중인 A약국이 병원과 담합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구약사회 자체조사,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회 면담 결과 해당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가 이곳을 포함해 경기도 일산 분당 등지에 다수 약국을 소유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면대 약국 운영 의혹을 받고 있는 B약사에게 추가 소명자료를 요청하고 건보공단에 사실 확인을 요구한 상태다.
더불어 공단 내 면허대여약국 조사부서를 방문해 B약사와 연관돼 있는 약국들의 불법 정황에 대해 설명하고 해당 약국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요청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와 복지부가 문제 없다고 판단했지만 의혹은 남아있고, 관련한 증명 자료도 나온 만큼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B약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약사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며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B약사는 "가족들이 연관돼 있고 동료 약사들 간 문제로 안타까운 심정이며 함부로 나서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우리 입장이 있지만 주장을 내세우면 싸움이 될 것 같아 우선 지금의 상황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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