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약사들의 삶은?…"급수시험 등급에 월급 책정"
- 김지은
- 2015-09-18 1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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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 약사 이혜경 씨, 심포지엄서 북한 약학교육·약무생태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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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약사이자 올해 국내에서 약사 면허를 취득한 이혜경 씨가 북한의 약학교육과 의약품 유통 체계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약사회, 대한약국학회는 오늘(18일) 대한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진행한 '북한의 약사 양성교육 및 약료체계' 특별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탈북약사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이혜경 약사가 강연자로 나서 북한 약학교육과, 보건의료 체계 등을 설명하고 자신이 한국에서 겪은 약학교육과 비교했다.
강의에 앞서 이 약사는 "북한에서 병원약사로 12년간 근무하다 친정엄마와 두딸을 데리고 탈북을 했다"며 "한국에 온 후 약사 자격을 인정해 주지 않는단 말을 듣고 좌절했었지만 유일하게 삼육대 약대에서 입학을 허가해 줘 약학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곳 약대에서 공부를 해보니 북한과 크게 다른 것은 없더라"며 "약대 졸업 후 석박사 과정을 거치고 올해 1월 약사국시를 봐 약사 자격을 얻었지만 언어 등으로 인해 약국 취업은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약사는 이어지는 강의에서 북한의 약학 교육 시스템과 더불어 약사 체계 등을 설명했다. 이 약사에 따르면 북한의 약학대학 역시 6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보다 학부는 세부화돼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크게 약학부, 합성학부로 분류돼 있으며 약학부에는 약제학과와 고려약과가, 합성학부 안에는 약료기구학과와 항생소학과, 합성학과, 생물약품학과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의약사 모두 3년마다 급수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6급이 된다. 이후 급수가 올라갈때마다 월급이 달라지는 체계다.
이 약사는 "북한에서 한해 배출되는 약사는 730~750여명으로 추정된다"며 "급수에 따라 월급이 올라가는 만큼 의약사 모두 급수를 올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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