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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카톡에서 출판까지…약사들 SNS로 열공중

  • 정혜진
  • 2015-11-14 06:14:59
  • 친목·정보교환·공지·학술·제품판매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

공부하는 풍경이 달라졌다. 책을 가득 쌓아놓고 펜으로 필기하던 풍경에서 TV나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온라인 강의 청취로 달라지더니 이제는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도식화·이미지화된 내용을 공부한다. 약사도 예외는 아니다.

약사들의 SNS활용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비단 약사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약국 업무와 학술내용 공부, 시시때때 달라지는 제품 트렌드, 다른 약사들과의 의견 교류까지 모두 섭렵하기에 SNS만한 것이 없다.

최근 가장 좋은 예를 보여준 지역약사회가 있다. 수원시약사회(회장 박성진)는 3년 간 매주 거의 거르지 않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학술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했다.

마이피플, 카톡을 활용해 30~40명 씩 회원을 묶어 개설한 방만 13개. 약국경영지원단에 속한 약사 8명이 공조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했다. 매주 콘텐츠 개발이 쉽지 않았겠지만 끊이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약사들의 열정과 손쉽고 편리한 'SNS' 덕이 컸다.

김칠영 단장은 "업무 중 틈틈이 쉽게 볼 수 있다는 것, 전달과 피드백이 자유롭다는 점, 약사들끼리 의견교환이 쉽다는 점 등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형태로 SNS를 활용하는 약사단체는 이전에도 많았다. 휴베이스는 개설 단계에서부터 약사들이 단체 모임방을 만들어 브랜드 구상단계부터 회원 모집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SNS에서 공유했다.

최근 우후죽순 일어나는 '오연모', '산소약국' 등 참신한 약사들의 참신한 모임도 SNS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SNS를 통한 제품 판매에 나선 약사도 눈에 띈다. 약국 전용 식품을 브랜드화한 '탐라국불로'는 제품 주문, 제품 정보 전달, 교육, 공지 등이 모두 SNS 방에서 이뤄진다.

탐라국불로 오원식 대표는 "광고 하나 없이 두 달만에 300개 가까운 약국에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며 "150여명 약사가 모여 질문하고 답하고 토론하며 제품 활성화를 위해 카톡방에 모여 활기를 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학술, 제품 뿐 아니라 동문회, 학술 스터니, 반회, 동기 모임 등 각종 약사 모임이 이루는 SNS방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 약국과 관련해 참여하고 있는 카톡방만 십여개 정도"라며 "때론 친목을, 때론 정보를 교류하기에 좋아 더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SNS가 활성화되며 지부, 분회 게시판에는 예전만큼 글이 많이 게재되지 않는다"며 "불만사항,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이 줄어들고 약사회 공지와 최근 선거 관련 게시물만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SNS의 또 장점으로 '폐쇄성'을 꼽았다. 다 아는 사람들끼리 공개, 비공개 염려 없이 맘놓고 이야기 나눌 수 있고, 또 대화들이 각자 휴대폰에 기록으로 남으니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약사는 "아는 사람끼리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만큼, 또 캡쳐 파일로 유출됐을 때 파장도 만만치 않다"며 "특히 요즘 선거철과 맞물로 마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사적인 대화의 공적 유출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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