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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손발 묶자"…김-조-좌, 프레임 전쟁

  • 강신국
  • 2015-11-18 06:14:59
  • 상비약 약국외 판매…정책 공약…후보단일화 놓고 두뇌싸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대업 조찬휘 좌석훈 후보(기호 순)가 치열한 프레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선거 국면서 후보자가 설정한 틀에 상대방을 끌어들여 손발을 묶기 위한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됐다.

김대업 후보는 상비약 약국 외 판매 프레임에 빠지지 않고 정책으로 승부를 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조찬휘 후보가 발표한 '약치일 3주년' 입장 발표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바로 PM2000 AS와 처방자동입력 무료화 공약을 꺼내들었다. 반응도 좋다는 게 캠프측의 자체 분석이다. '민초들의 지갑'과 관련한 이슈기 때문이다.

조 후보의 상비약 약국 외 판매 프레임에 걸려 들지 않기 위해 유권자 입맛에 맞춘 우회전략을 택한 셈이다. 여기에다 노인약사, 여약사를 위한 특화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조 후보를 정책대결 프레임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반면 조찬휘 후보 전략은 명확하다. 3년 동안 치적을 홍보하며 주 경쟁자인 김 후보를 의약품 약국외 판매의 주도자라는 점을 동시에 알리는 방식이다.

3년전 선거에서 의약품 약국 외 판매라는 호재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조 후보 입장에서는 이 만큼 좋은 선거 호재도 없기 때문이다.

김 후보가 대응하지 않아도 이미 조 후보 캠프 전화홍보부대 응대 매뉴얼엔 김 후보 핵심 공격 메시지로 약국외 판매 주도자라는 점이 들어있다. 결국 약국외 판매 아젠다가 3년전과 같은 파괴력을 보일지가 이번 선거 최대의 승부처라는 이야기도 여기서 나온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정책공약 제시도 견제를 해야 한다. 조 후보는 이미 병원약사 200명 당 대의원 1명을 추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약사미래발전기획단 공약도 준비하고 있다.

조 후보는 공약을 제시하며 김 후보를 상비약 약국외 판매 프레임에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좌석훈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즉 완주 가능성이 없다는 유권자 인식은 후보자와 캠프에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 등록을 마치자 단일화 논란은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결국 좌 후보도 승부수를 던져할 시점이 됐다.

그동안 준비한 정책공약이다. 좌 후보는 17일 첫 정책공약 발표에 이어 총 3차례 걸쳐 순차적으로 공약을 공개하며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좌 후보는 60페이지 분량의 정책자료집 3만부를 제작, 유권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좌 후보가 단일화를 버리고 완주카드를 선택한 승부수가 이 자료에 담겨 있는 셈이다.

공약으로 차별화를 꾀하며 비교우위에 서서 김 후보와 조 후보를 압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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