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호사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시급"
- 이혜경
- 2015-11-23 1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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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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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와 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협의회(공동대표 정현백·안명옥)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동 주관으로 '제5차 여성사박물관 포럼: 5천년 한국여성사, 이제 집이 필요하다'를 개최했다.
이날 강영심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를 주제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300여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증거자료나 역사적 사료 미비로 인해 1만3천여 명만이 국가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으며 이중 여성은 241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간호사 출신 독립운동가들은 국내외에서 1907년부터 1945년까지 목숨을 걸고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웠으나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간호사는 13명에 불과하다"며 ""대표적인 간호사 독립운동가인 박자혜 여사와 정종명 여사의 삶을 돌아보고 역사적인 재평가를 하루빨리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근대 간호교육, 여성전문직의 첫 길을 열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옥성득 UCLA 한국기독교 교수는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 뒤 "지난 25년 간 개항기와 대한제국 시기 의학사 연구는 심화되고 있으나, 간호사 연구는 적다"고 지적했다.
옥 교수는 "한국 의학사에서 간호사는 보이지 않거나 주변부에 밀려나 있다"며 "본격적인 연구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분자 재외한인간호사회 이사장은 '간호사 디아스포라,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다' 주제 발표에서 "간호사의 해외진출은 일자리가 모자라던 조국의 실업난에 숨통을 틔워주고, 선진간호기술을 습득해 고국의 후배들에게 알려줬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백의의 천사와 동방의 나이팅게일이 돼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다하는 등 단지 외화획득의 효과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고 자평했다.
유 이사장은 "성공적인 이민은 조국의 경계를 넓히는 것"이라면서 "디아스포라에 성공한 세계적인 두 민족인 유대인과 중국의 화교들이 그 표본이라고 할 때 해외진출 간호사들의 성공사례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명화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원 수석연구원, 김동섭 조선일보 보건복지 전문기자가 참석해 한국간호 112년의 역사적인 의미에 관한 토론을 진행하고 향후 연구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사진전에서는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이 설립된 1903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간호활동 사진을 정리해 전시해 한국 간호의 태동부터 시련과 도약, 성장과 발전의 간호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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