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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선거운동 돌입한 권-박-최, 이대 동문 표심 공략

  • 강혜경
  • 2024-11-03 20:03:06
  • 명함 돌리고, 테이블 돌며 눈도장
  • 서울·경기지부장 선거 예비 후보들도 한 표 행사 당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와 시도지부장 선거 막이 올랐다. 유력후보와 2일 예비후보등록 절차를 마친 정식 예비후보들이 공적 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를 시작했다.

첫 행보는 3일 롯데호텔잠실에서 열린 이화약대 개국동문회 제44회 정기총회.

대한약사회장에 도전하는 주자는 물론 서울과 경기도약사회장 후보들까지 총회장을 찾아 안팎에서 홍보 운동을 벌였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빠르고 강한 약사회 권영희' 등의 피켓을 들고 총회장 입구에서부터 홍보에 나섰으며,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도 명함을 돌리며 얼굴 얼리기에 나섰다.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단상 위에서 축사를 진행했으며,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권영희·박영달 후보는 단상 아래서 출마 관련 소회를 밝혔다.
최광훈 회장은 축사에서 "여느 동문회보다 많은 자문위원님들께서 함께 자리해 주시는 총회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2일 막을 날린 FAPA 서울총회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최 회장은 "FAPA라는 이름을 한국에 알리고, 우리나라에서 3차례 개최함으로써 위상을 한껏 드높인 이화약대 동문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까지는 대한약사회장으로서 말씀을 드리고 있다.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가, 약속한 바를 지킬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고, 판단을 받은 분이 대한약사회를 이끌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화상투약기, 비대면 진료·약 배달 등을 저지해 온 점을 피력했다.

최광훈 회장은 "화상투약기가 전국에 설치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7대 밖에 설치되지 않았다. 막아냈다. 다음 해에는 비대면 진료가 등장하면서 약 배달이라는 부분이 다 넘어갔다고 생각했지만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막아냈다"며 "요즘은 한약사 문제가 최고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상당히 많은 부분 진전이 있었고, 특히 한약사 전문약 취급 문제는 복지부가 행정처분을 하도록 명령서를 내려보냈다. 현재 행정처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다시금 입후보를 하는 사람도, 당선되는 사람도 지고 가야 하는 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분명 처방과 관련해서도 "FAPA 총회에서 선언문을 통해 성분명 처방, INN 처방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 아시아 국가가 함께 의견을 모았다. 그 안에는 우리가 미래에 꼭 가지고 가야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AI 등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는 추석지원금 지급으로 말을 시작했다. 권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 담판을 지어 3일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냈다. 공적 기관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지원금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고, 필수 의료기관으로서 인정을 받은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장이 되면 모든 곳에서 당당히 지원금을 받고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90일 이상 장기화되는 처방에 대해서도 타당한 조제료를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료대란으로 국민정서가 의사들과 반해져 있는 골든타임에 성분명처방의 적기가 지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통한 품절약 해소 방안 법안을 김윤 의원실에서 다음 주 발표한다고 한다. 꼭 품절약 문제를 해소하고 싶다"며 "저 권영희는 약사직능을 무시하고 약사 권익을 침해하는 앞에서 강인함과 열정으로 가치를 꼭 지켜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약사 약국인 금천종로약국을 계기로 공론화하면서 약국·한약국 명칭 구분, 약사·한약사 면허 범위 내에서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며 "결단코 쉬지 않고, 결단코 지치지 않고 신념을 향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 역시 30여년간 약사회에서 서포터 역할을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약사의 권익 확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부 정보통신위원장의 경험으로 지부장이 됐을 때 모바일 홈페이지를 최초로 만들었고, 성분명 처방 연구용역 등 정책연구와 국회 토론회 등을 개최했다. 보험위원장과 수가협상 단장으로서 보험수가를 연구하고 학습한 결과 가루약 30% 가산 결과물을 얻어냈다"며 "후배들에게 암적인 한약사 문제, 보건의료 틀을 깰 수 있는 약배달, 성분명 처방에 대해 많은 경험과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서포터로 30여년간의 경험을 약사의 권익 확장과 결과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김위학·이명희 후보가 이화의 사위와 딸임을 피력했다.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들도 총회장을 찾아 '이대의 사위', '이대의 딸'임을 어필했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는 "80년의 역사를 가진 이화약대는 무려 약사사회 내 1만여명의 약사들을 배출한 최고의 약학대학이자 진선미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약사회는 약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곳이다. 서울시약사회장 출마를 하면서 서울시약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의 민생을 덜고,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제가 회장이 된다면 정책, 대관, 교육, 약국경영, 민원해결이라는 5대 회무를 통해 민생을 덜어드리고 한약사 문제, 비대면 문제, 약 품절 문제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3선 분회장과 대한약사회 정책이사, 분회장 협의회장을 역임했다. 3번의 분회장을 통해 회원들의 어려움을 깨달았고 분회장협의회장을 통해 조직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느꼈다"며 "경험을 살려 서울시약사회가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약사회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인재, 둘째도 인재, 셋째도 인재"라며 "인재의 산신인 이화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친정을 찾은 이명희 서울시약사회장 예비후보도 "81학번, 36기인 제가 친정집에 왔다"며 "이명희를 서울시약사회로 보내달라"고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인 연제덕·한일권 예비후보, 유력후보인 한동원 성남시약사회장도 참석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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