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관 재건축 난항…제약홍보관 대신 하이마트?
- 강신국
- 2016-03-18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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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의원 총회서 수정안 가결...'재건축위원회'부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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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억원이 투입되는 대한약사회관 재건축은 '재건축위원회'부터 구성, 구체적 추진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조찬휘 집행부는 올해 상반기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이행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일단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했다.
대한약사회는 17일 62회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약사회관 재건축안을 상정했지만 원안대신 수정안이 가결됐다.
통과된 수정안은 의장단, 감사단, 서울시약 등이 참여하는 약사회관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재건축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거의 모든 안건이 부결된 총회 분위기를 보면, 조찬휘 회장이 대화와 설득에 나서지 않는 한 첫삽을 뜨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가 제출한 재건축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 건립할 약사회관은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로 1~2층은 임대, 3~6층은 약사회, 서울시약 등 관련단체의 사무공간, 7층은 강당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지상 1층 임대료 40억원, 지상 2층 임대료 40억원 지하 1층 임대료 15억원, 입주시 임대료 20억원, 오산임야대금 20억원, 회원성금 25억원 등 총 160억원이다.
조찬휘 회장은 "회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을 했다"며 "당초 지난해 초 재건축을 추진하려다 건물 짓고 선거비용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아 재선에 성공하면 추진을 하려고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모 제약사를 갔더니 회사 홍보영상이 회사 건물에서 상영돼 저걸 과연 누가 볼까 생각하다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며 "신축 약사회관 2층에 제약사 홍보관이나 역사관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당선되고 3개월 동안 20제 제약사 오너를 만났다"면서 "20년 사용료로 평당 3000만원을 제안했고 60억원에서 50억원 정도의 임대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제약사 반응도 나쁘지 않았지만 리베이트, CP 문제 등이 언급되다 보니 당혹스러웠다"면서 "일단 하이마트도 접촉을 하고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임대하는 조건으로 80억원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제약사 홍보관은 물론 하이마트 입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임대수입을 충당하겠다는 것이지만, 현재로선 제약 홍보관에 더 무게가 실려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자 대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오산임야매각대금 20억원 밖에 없는 상황에서 160억원이 투입되는 재건축 추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자는 선에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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