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 '크레스토' 효과, HOPE-3 연구가 응답했다
- 안경진
- 2016-04-06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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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계 중등도 위험군서 스타틴 혜택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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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각 기준) 미국심장학회(ACC 2016) 첫 세션에서 소개된 HOPE-3 연구는 "중간 위험도를 가진 환자라도 지질과 혈압을 동시에 관리하면 심혈관질환 감소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항고혈압 약제 투여만으로는 주요 심혈관질환사건 발생을 감소시키지 못했지만, 스타틴은 단독 혹은 항고혈압 약물과 동시 투여했을 때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유의하게 줄였다는 결론이다.
◆중등도 위험군서 스타틴 병용 효과 최초 조명= HOPE-3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중등도 위험군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을 단독 또는 병용 투여한 뒤 심혈관사건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다.
고지혈증이 없어도 심혈관계 위험이 중등도 이상이면 스타틴 투여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입증한다는 점에서 연구 단계부터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서 중등도 위험군이란 10년 이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10% 이상, 즉 남성 55세 이상, 여성 65세 이상이면서 복부비만, HDL-C143.5mmHg인 하위군만 유일하게 2가지 종료점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없는 중등도 위험군에선 ARB와 HCT 항고혈압 약물로 혈압강하 이외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고혈압이 있는 중등도 위험군이라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저용량 스타틴, 혜택은 분명했다= 이번 연구는 저용량 스타틴의 혜택을 보기에도 충분했다.
연구에 사용된 '로수바스타틴 10mg'을 동양인에게 적용할 때도 저용량이라고 봐도 될지는 다소 이견이 있지만, 궁극적으론 해당 용량이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는 데 유용하다는 결론이 났다. 로수바스타틴 10mg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군 대비 LDL-C과 중성지방(위약대비 21.2 mg/dL 감소), ApoB 등 지질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됐다. 이 같은 혜택이 2가지 일차종료점의 감소로도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특히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 10mg을 병용한 환자들에선 위약군 대비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29%나 감소됐으며, 2가지 일차종료점 모두 그 차이가 현저히 벌어졌다.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 병용요법은 심혈관사건에 의한 입원율과 재발률도 각각 27%, 33% 추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틴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군 대비 근육 관련 이상반응이 다소 높았으나 가역적이었으며, 백내장 발생 위험 역시 증가 소견을 보였지만 스타틴과의 연관성은 불명확했다. 당뇨병 발생 위험에도 차이는 없었다.
◆국내외 임상의들 고무적인 반응= 이와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HOPE-3 연구진으로 참여했던 에바 론(Eva M. Lonn) 맥마스터대학 교수(맥마스터대학)는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티아자이드 복합제와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주요 심혈관사건이 30%가량 감소됐다"며 "전반적으로 중등도 위험군에선 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이 분명했다. 단 혈압강하제의 경우 혈압상승이 없는 이들은 혜택을 볼 수 없었다"고 평했다.
국내 임상의들도 상당히 호의적이다. 주로 백인 위주였던 기존 연구들과는 달리 6대륙 21개국에서 다양한 인종이 참여해 국내 환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그 중 아시아인 참여 비율은 절반(49%)이나 된다.

또한 현재 미국심장학계(AHA/ACC) 가이드라인은 고위험군 위주로만 기술되어 있고 기타 환자군의 스타틴 사용에 관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데, 이번 결과로 인해 미국 지침이 보완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의견을 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등도 위험군에게 LDL-C 130mg/dL 미만으로 조절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 캐나다 등의 지침도 중등도 위험군에게 스타틴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는 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일부 뇌졸중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지혈증이 있는 중등도 위험 환자는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을 좀 더 많이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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