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들의 기상천외한 일탈 살펴보니
- 영상뉴스팀
- 2016-04-25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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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 유용, 의약품 절도, 거래장부 조작 등 사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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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브리핑뉴스입니다.
오늘은 제약 영업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 유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베이트 지급금 개인유용, 영수증 파기를 통한 의약품 절도, 거래장부 조작 등 사례도 다양했는데요.
20년 차 제약영업 관계자의 공익제보를 통해 알아 봤습니다.
[리포팅] 영업사원이 의사에게 지급돼야할 리베이트를 중간에서 떼먹는 경우는 정도의 수를 알 수 없지만 비일비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많죠. 00대형병원 등 메이저병원 담당자들은 총알이 많잖아요. 그 총알들을 모두 거래처 가져다준다고 생각하세요? 자기 집 가전제품 바꾸고,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사고. 일일이 의사들이 자기가 리베이트 얼마 받아야 된다고 계산하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의사들도 있거든요. 만약에 회사에서 리베이트 지급액이 450만원 나와서 의사에게 400만원만 주면 깐깐하게 따지는 의사도 있지만 안따지는 사람도 있단 말입니다. 집행하는 과정에서요. 나머지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영업사원 본인만 아는 거예요. 한번 그렇게 하면 두 번 세 번도 쉽다는 거죠."
영업사원이 약국에서 약을 빌린 후 영수증을 파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상 약을 훔치는 경우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약을 약국에서 빌리면 인수증을 쓰잖아요. 그 인수증을 영업사원이 없애는 거죠. 약사들이 인수증을 보관하는 곳은 뻔하니까요. 약사가 가지고 있는 인수증만 없애면 되잖아요. 영업사원이 아무도 모르게 버리는 거죠. 그러면 그 약은 자기 것이 되는 거죠. 한마디로 도둑질이죠. 근데 이런 일이 하도 많다보니까 루틴한 약이면 그냥 또 모르고 넘어 간다니까요. 그럼 영업사원은 그 약을 현금화해서 쓴다니까요. 다른 약국에 약을 파는 거죠."
이렇게 빼돌린 약은 현금화 대신 차액장부를 메우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차액 나는 약국에다 그 훔친 약을 자져다 주고 살려도 되잖아요. 굳이 현금화 안해도 되는 거죠. 회사 장부와 거래처 장부가 다른 약국에 훔친 약을 자져다 주고 장부에 플러스 시키면 이익이니까요."
의약품 반품과정에서 그 약을 다른 약국에 되팔아 현금화시키는 사례는 이제 흔한 실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약을 반품을 했는데 그게 유효기간이 있는 약이면 싸게 현금으로 판다던가. 생각보다 어수룩한 제약사가 많아요. 관리를 타이트하게 잘하는 제약사는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300억 하는 회사는 300억에 맞는 시스템이 있더라고요. 500억, 1000억 하는 회사는 거기에 맞는 시스템과 경험과 일반적인 상식이 있고요. 회사가 70년이 됐든 80년이 됐든 그것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 않는 회사들이 있어요. 영업을 잘 모르니까요. 일반약은 의약분업 이후로 등한시 했잖아요. 여기에 깊이 있게 아는 관리자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현장에 있는 몇몇 빅마우스 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거죠. '아! 이 친구가 이렇게 애기하니까 그런가 보다' 어느 정도 신뢰도가 쌓인 사람들의 의견이 중요시 되는…. 솔직히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리베이트 압박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리베이트 때문에 대출까지 받다가 결국 자살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조사 받는 과정에서 담당 지점장이 경찰조사에서 '리베이트 때문에 자살한 것 맞습니까?'라고 묻자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라고 한 거예요. 그래서 그 지점장 좌천됐죠. 회사 직원이 사망/자살 사고 나면 회사 입장에서는 덮고 싶죠. 어떻게든 최대한 안 알리려고 하죠."
도박에 빠져 공금을 유용하거나. 가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00제약사 ETC 통합부서 가서 그만…. 예전에 도박 바다이야기. 여기에 빠졌다가 이상한 사설 도박에 빠졌다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결국 그런 선택을."
이 같은 일련의 일들이 결국 덜미가 잡힐 때는 주로 언제일까요.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잔고 차액이 생기면 담당자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맞춰야 되거든요. 유효기간 경과/판매부진 제품 등 재고약이 있으면 약으로 반품 치면 그 만큼 잔고에서 빠지니까 그것은 거래처/회사장부를 맞출 수 있거든요. 차액 나는 거래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거래처도 있을 텐데 그것들이 30~50개 누적이 되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잖아요. 인수인계 하는 과정에서 관리자 입회 하에 사인도 하고 그러는데 그것을 처리 못해 주는 거죠. 자기가 대출 받아서 해주던 자기가 있는 돈으로 해주던 약으로 반품을 쳐서 해주던 장부를 맞춰 주던지…. 근데 그게 다 안되니까…. 여러 가지로 압박이 밀려오니까 스스로 약해진 마음에 극단적인 결론을 내는 거죠."
이렇듯 다양한 사건/사고의 주인공인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은 뭘까요.
회사의 관리/감독 강화와 시스템 변화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는 위험성을 인지한 자기관리가 우선입니다.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영업사원들은 유혹을 잘 이겨내야 해요. 왜냐면 혼자 하는 거잖아요. 아무리 관리자가 타이트하게 관리해도 현장 나가면 자기가 자기관리를 못하게 되면 어찌됐든 간에 유혹들이 많기 때문에요. 사람이면 다 똑 같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오늘 당장 몸 편할려고 앉고, 눕고, 자면 거기서부터 망조의 시작인 거죠."
[클로징] 방금 살펴 본 사례는 제약영업 현장의 극히 단편적인 모습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영업사원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편법과 불법이 아닌 합법적 범위 안에서 신뢰와 감성적 마케팅을 펼치면서 말이죠.
뉴스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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