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브렉시트,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 안경진
- 2016-06-27 12:14:5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유럽의약품청(EMA) 이동 등 제약계에 적잖은 변화 예고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지난 23일 영국이 국민투표에 의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면서 제약업계를 포함한 전 산업계가 동요하고 있다.
런던 FTSE 100 지수(FTSE 100 Index, *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의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지수)는 8%까지 떨어져 30여 년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보다 넓은 개념인 FTSE 250 지수(FTSE 250 index)는 7.5% 감소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1.3236 달러로 내려 3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우선 제약기업들은 유럽 지역 의약품과 바이오제제, 의료기기 등의 승인을 통합관리해 온 규제기관으로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어느 지역으로 정할지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는 영국의 역사적인 투표가 제약산업에 미치는 수많은 문제들 중 하나일뿐, 향후 미치게 될 변화는 그 이상이라는 우려들도 제기된다.
금융자문회사인 에버코어 ISI 그룹의 제약 애널리스트 마크 쇼넨바움(Mark Schoenebaum)은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에서 영국 내 판매 수익 3% 이하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결정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유명 투자전문가 네일 우드포드(Neil Woodford)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관점에 볼 때 시장의 초기반응이 암시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확실한 도전은 맞지만 영국의 EU 멤버 여부를 떠나 산업계는 그 이상의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포드는 제약 전문 투자자로서 영국계 제약회사 GSK의 분할을 지지해 왔던 인물이다.
그는 "미래에 직면하게 될 가장 큰 경제적 도전과제는 대부분 현재의 아웃컴(outcome)과 관련이 있다"며, "모두가 특정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네릭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는 향후 큰 반발이 예상된다. 영국제네릭의약품협회(BGMA, British Generic Manufacturer Association) 및 바이오시밀러협회(BBA, British Biosimilars Association)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워릭 스미스(Warwick Smith)는 성명서에서 "그간 단일화된 유럽 허가제도는 비용 부담과 복잡성을 낮춰 영국 국가건강서비스(NHS)와 제약사 모두에게 혜택을 가져다 줬다"며, "영국이 EMA를 통해 계속 작업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국의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업계는 정부가 유럽연합과 협상을 통해 판매허가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법률자문사 데커트(Dechert)는 보다 구체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봤다. EMA 근거지로서 그간 유럽연합에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해 온 영국이 곧 힘을 잃게 되리라는 것. 관세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협정 조항을 명백하게 규명해야 하며, EU 승인을 받은 품목의 경우 영국 상표로 변환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 소유권 문제도 지적했다. 물론 이 모든 문제는 유럽통합특허법원(UPC, Unified Patent Court)에 관한 협정이 진행됐을 때의 사안이다. 실질적인 탈퇴가 진행되려면 2년 여 기간 동안 유럽위원회(EC)와 기나긴 협상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한편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2년 전 새로운 건물로 이사온 EMA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나설지 의심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당국이 자국 인계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EMA 거취를 비롯 브렉시트가 국내 제약업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
브렉시트 공포에 제약주 폭락…유한만 살아남아
2016-06-25 06:14:5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3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6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7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8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9[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 10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