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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해외반응 "헬스케어 산업에 악영향"

  • 안경진
  • 2016-07-05 12:14:56
  • 의료진 대상 외신 설문조사 결과, 64% 부정적 전망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가 공식화 된지도 2주가 되어간다.

동요가 컸을 뿐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전무하다. 업계의 궁금증을 한 몸에 받았던 유럽의약품청(EMA) 본부의 거취도, 신약이나 의료장비 등이 영국에 진출하기 위한 임상시험 및 시판허가 절차도 미지수로 남아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즉각적 변화를 느끼진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는데, 그 변화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으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금융시장 혼란으로 인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의 국내외 활동 모두가 저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영국 시민들은 그간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아왔던 유럽인 건강보험 카드(European Health Insurance Card, EHIC) 사용 여부조차 불분명해졌다. 보다 큰 관점에서는 영국이 다국가연구나 질병관리, 약물 및 식품안전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글로벌 의약품 가격 결정과정부터 의료기술 발전에 이르기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리란 우려는 여론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설문응답자의 64%가 브렉시트의 부정적 영향을 예견했다.(Medscape 캡쳐화면)
데일리팜이 미국의 의학전문지 메드스케이프(Medscape)가 실시한 의료인 대상 설문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가 헬스케어 산업에 관한 부정적 영향을 예견하고 있었다.

6월 30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 이번 설문에는 7월 4일 오후 9시 기준으로 364명이 참여했으며, 미국, 영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에서 내과전문의(151명), 간호사(130명), 약사(14명)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세부 결과를 보면 "브렉시트가 헬스케어 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27%가 "매우 동의한다", 37%는 "동의한다"를 선택해 64%가 의견을 같이 했다. 13%는 동의 또는 비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13%는 "동의하지 않는다", 나머지 10%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환자, 의료진 모두에 부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Medscape 캡쳐화면)
다음으로 "어느 지역에 브렉시트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영국 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 국가들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리란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헬스케어 분야에 브렉시트로 인한 부정적 여파는 없을 것이라고 답한 22%를 제외해 보면, 24%가 영국에만 영향이 있을 것으로, 33%는 영국과 유럽, 21%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임상의사들과 환자에게 동일한 피해가 돌아가리란 견해가 많았다. 응답자 중 절반가량(49%)이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고, 28%는 환자에게, 3%는 의사들에게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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