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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과도한 권리금, 면대 유혹 선배약사…"제발"

  • 김지은
  • 2016-07-18 06:14:51
  • 서울시약, 젊은약사 소통자리…약사회 민원 쏟아져

"당장 개국은 하고 싶고, 비용은 하늘과 같고. 선배 약사 유혹에 면대의 늪에 빠진 젊은 약사들이 너무 많아요. 약사회는 어떤 해결방안을 갖고 계신가요?."

"6년제 약대가 되면 약사 직능이 확대될꺼라 했는데, 오히려 약사 직능은 점점 위축되고 있잖아요. 최근에는 고유 직능마저도 줄어들고 있고, 정말 고민입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16일 서울 서초구 별밤에서 '젊은 약사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약대생과 신입 약사 100여명이 참석해 약사 현안을 공유하고 직능,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앞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올해 졸업한 약사도 있고 약대생들도 있는데 선배들에게도 젊음이고 희망이고 꿈"이라며 "약사사회에 대해 아직 잘 모를 수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 자리는 선배들과 여러분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다가오는 약업계의 미래는 쉽지 않지만 이 현실을 헤쳐나가는 데는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오늘 이 시간이 약사로서의 꿈을 디자인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 회장.
이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승천 서울시약 홍보이사는 대한약사회, 서울시약사회의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행사에 참석한 약대생, 젊은 약사들이 약사회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안 설명과 더불어 신상신고를 독려했다.

또 최진혜 서울시약사회 정책이사는 약게 현안을 소개하며 "미래 정부는 건강산업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원격의료나 의약품택배, 온라인약 판매 등 도미노처럼 규제가 풀리고 있는 것을 젊은 약사들이 인지하고, 이 속에서 약사 직능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하이라이트는 참여한 약대생, 새내기 약사들이 약사회에 바라는 점과 약사, 약대생으로서의 고민을 직접 적어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포스트잇에 궁금한 점과 바라는 점을 손수 적어 이야기하며 행사에 참석한 선배 약사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약사가 돼 사회에 나갔을 때 진로에 대한 고민부터 최근 약사 직능이 점차 위축되는 데 대한 불안함을 표현한 약대생들부터 복약지도를 잘 할 수 있는 방법, 제약사에서 약사들의 위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 대한 고민, 점차 높아지는 약국 권리금 문제 등을 적은 신입 약사들도 있었다. 더불어 약사들은 약사 직능이 위협받고 있는데 대한 약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나 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기점으로 약국에서 점차 일반약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데 대한 대안 등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면대약국, 일부 제약사의 약국 장부 조작, 약대 실무실습 교육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하진기 약사.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하진기 약사(33)는 "요즘 면대 유혹에 빠지는 후배약사들이 너무 많다"며 "당장 근무할 수 있는 약국은 없고 개국은 하고 싶다보니 당장 많은 돈을 준다하고 근무 여건도 편하다는 선배 약사 유혹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약사회가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약사는 또 "온라인 상에서도 의약품 불법거래가 성행하고 있는데 정부도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며 "의약품 주인이 약사라고 생각한다면 대약에서 실시간으로 단순히 이런 상황을 캡쳐만 해도 충분히 신고가 가능한 것 아닌가. 너무 무관심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이 자리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하고 서울시약사회 청년약사회에서 의제화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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