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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하반기 국내 C형간염 시장 주도권은 누구에게로?

  • 안경진
  • 2016-08-02 06:14:53
  • 하보니·소발디·다클린자 급여확대...격변 예고

호랑이 없는 골에서는 토끼가 왕이라고 했던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진 그랬다.

국내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절반(45.4%)을 차지하는 유전자형 1b형 시장에서 급여권을 선점한 BMS의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은 지난 1년 여 동안 태평성대를 누려왔다.

유비스트 기준, C형간염 치료제 처방실적 비교(단위: 억원)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를 합친 매출액은 출시 5개월만에 100억원대를 돌파했고, 올해는 연매출 500억을 노리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 상반기 처방액 243억원을 감안해볼 때 무리수만은 아닐 듯하다.

다만 하반기에는 급여기준이 상당부분 달라지게 돼 시장상황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막혀있던 급여기준이 상당부분 풀리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보니·소발디 급여제한 해소=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길리어드의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와 #소발디(소포스부비르)의 급여확대 소식이다.

하보니는 유전자형 1b형이 제외됐던 기존 급여기준에서 '1b형 중 닥순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경우'가 추가됐다.

비대상성 간경변 환자와 간이식 후 재발한 환자, 부작용 및 NS5A 내성변이(RAV) 양성으로 닥순요법이 불가능했던 환자 등이 급여대상으로 포함된다.

소발디의 경우 유전자형 1b형 중 닥순요법을 투여할 수 없는 경우와 유전자형 3, 4형 환자가 추가됐고, 유전자형 2형 중 간경변이 있는 환자에게는 기존 12주에서 16주까지 급여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사실상 그간 임상현장에서 지적받아 온 제한점들이 거의 해소된 셈이다.

급여가격도 8월 1일부터 하보니정은 35만 7142원에서 29만7620원으로 5만9522원(16.6%), 소발디정은 27만 656원에서 25만 7123원으로 1만 3533원(5%) 인하됐다.

이에 따른 환자 본인부담금은 12주 치료기준 647만 9500원(소발디)과 750만원(하보니)으로 경감된다.

◆다클린자·소발디 급여적용=그러나 개정고시안이 BMS에 불리하게만 작용하진 않을 듯 하다. 다클린자 역시 순베프라 대신 소발디와 새로운 파트너와 만나 처방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클린자와 소발디 병용요법은 1일부터 간경변증 유무에 상관없이 간이식 후 C형간염이 재발한 유전자형 1형 환자(1b형 제외)에게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닥순요법이 불가능한 유전자형 1b형 및 3형 환자 중에서 △치료경험이 없거나 △과거 페그인터페론-α 및 리바비린 또는 HCV 프로테아제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경우, 유전자형 및 환자군에 따라 리바비린과 병용 또는 병용하지 않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다클린자도 한정당 가격을 4만 1114원에서 4만 703원으로 411원(1%) 내렸다. 하루 한 번 소발디와 함께 복용할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은 12주 기준으로 약 750만원이다.

MSD의 C형간염 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는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출시돼 새로운 경쟁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시기는 미정이지만 애브비의 '#비에키라 팩(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도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임상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C형간염 치료시장의 주도권은 누가 가져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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