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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좀 더 튀게, 다르게"…학회부스 '이색홍보' 눈길

  • 안경진
  • 2016-10-15 06:14:52
  • 2016 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 달라진 제약부스

물티슈나 가글액, 양치질, 볼펜, 수첩…. 매년 남들과 똑같은 판촉물로는 더이상 학회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아두기 힘들다.

양 손 가득 들고있는 쇼핑백 무게만 더할 뿐, 제품이나 회사 홍보에는 아무런 덕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ICDM 2016)' 현장에 차려진 부스전시장은 사뭇 화려해졌다.

이번 대회 부스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무려 30여 곳. 여기에는 MSD, JW중외제약,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트라제네카, 대웅제약, 한독약품, 노보노디스크 등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가진 제약회사부터 혈당측정이나 인슐린주입에 활용되는 기기취급업체들도 상당하다.

이렇듯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홍보전략도 진화할 수 밖에. 남들보다 튀기 위한 전략도 각양각색이다.

MSD의 자누메트 부스. VR기기로 관심을 끌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입구에 자리잡은 MSD의 '#자누메트XR' 홍보부스.

단일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와 복합제 '자누메트(메트포르민/시타글립틴)'로 DPP-4 억제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MSD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기기를 통해 자누비아 패밀리의 작용기전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재생되는 영상이야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요즘 대세라는 VR 기기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고개를 돌려보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이 곳 부스는 남성 참석자들로 유독 붐비는 듯 보였다.

뽑기기계를 통해 판촉물을 제공하는 유영제약
2012년 유럽에서 고지혈증 복합제 '#프라바페닉스(프라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를 도입한지 4년만에 10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시킨 유영제약은 부스에 추억의 '뽑기기계'를 들여놨다.

기계 옆에 놓인 전용코인을 넣고 레바를 돌리면 '프라바페닉스'라고 정직하게 쓰여있는 안경닦개가 들었다. 이 역시 그냥 나눠주는 것보단 훨씬 흥미를 끄는 방법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대웅제약의 홍보전략
달라진 부스홍보 트렌드에는 스마트폰의 보급도 한 몫 했다. 'ICDM 2016'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다운로드 받으면 학회 프로그램과 초록집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플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사노피, 한독, 다케다, 대웅제약, 동아ST, 일동제약 로고가 팝업으로 뜬다.

'앱투어(app tour)'라는 이벤트 코너에서는 동아ST, 대웅제약, 일동제약, 다케다 부스에 설치된 바코드를 갖다댈 경우 각 회사의 홍보페이지로 연결되고, 인증을 마치고나면 우산, 보조배터리 같은 기념품을 받을 수도 있게 해놨다.

BD의 켈리그라피 이벤트도 현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제약사 외에도 인슐린 주사바늘을 취급하는 BD(벡톤디킨슨)가 원하는 문구를 직접 써주는 켈리크라피 이벤트로 인기를 모았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공췌장 허가 소식을 전했던 #메드트로닉 역시 국내 출시 모델인 미니메드 640G 홍보에 동참했다.

미니메드와 연동되어 지속적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iPro2'라던지 웨어러블(wearable) 타입의 인슐린펌프 '이오패치(EOPatch)' 등 차세대 기기들에 대한 관심도 한결 늘었다.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수가 500여 만명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의약품을 넘어 당뇨병 관련 시장은 한동안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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