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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호호호…장안에 소문난 돈가스 맛집

  • 제약산업팀
  • 2016-10-26 06:14:51
  • 데팜미식회 7탄 | 돈가스편(파미셀·IMS헬스·안국약품 추천)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돼지고기를 튀겼으니 그 맛 어디 비할까. 포크, 나이프가 필요한 서양식 돈가스든, 젓가락을 쓰는 일식 돈가스든 언제든 환영이다.

'#돈가스'는 115년 전, 도쿄 긴자의 식당 '렌가테이'에서 돼지고기를 튀겨 만든 '돼지고기 가쓰레쓰'로 추정된다 한다. 서양요리 '커틀릿(cutlet)'의 일본식 발음인 '가쓰레쓰'에서 유래한 셈이다.

데일리팜 기자들은 #데팜미식회 7번째 메뉴로 #돈가스를 점심 식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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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 '한성돈까스' 신사동 '#한성돈까스'는 사실 알 만한 사람들은 아는 맛집이다. 데일리팜 이탁순 기자가 뻔질나게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신사역 4번출구 5분거리 강남 한복판에 있지만 외관은 수수하다. 가로수길 인근 다른 신상 가게들과 다르게 간판부터 역사를 읽을 수 있다. 1986년 개업해 2대째(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뼈대 있는 식당이란다. 가정집처럼 보이는 2층 벽돌집에서 1층만 식당으로 개조해 쓰는 듯 했다.

이날 일행은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진 압구정역 소재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기업 '#파미셀'의 원나래 대리. 유독 일정이 많았던 그 날 약속을 잡은 데는 사실 숨겨진 사연이 있다. 사랑니 발치를 앞둔 원 대리에겐 '마지막 만찬.'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라면 조금 일찍 나서길 추천한다.
#정오를 넘겨 도착해보니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이 곳 메뉴는 '돈까스'와 '비후까스', '생선까스', '치킨까스' 4가지. 줄을 선 채 돈가스를 주문한 뒤 10여 분을 기다리고나서야 입장이 가능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깍두기를 옮겨담고 있자니 바삭해 보이는 돈가스와 흰 밥, 양배추, 미소장국이 곁들여진 한 상 차림이 나온다. 겉모양은 수수한데 한 입 베어물면 '음~' 진가가 나온다. 단면이 제법 두툼한데도 느끼하기는커녕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이 맛에 중독될지도 모른다.
#사랑니가 말썽인 원 대리도 문제 없이 뚝딱 해치웠다면 설명이 될까. 굳이 따지자면 일식돈가스에 속하지만 정통 일본식이라기보단 한국식으로 변형된 형태에 가깝다.

수고롭게 칼질할 필요 없이 집에서 만든 것 같은 깍두기를 곁들이니 20분 안에 3인분도 거뜬할 것 같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보기에는 평범한데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 "저녁 시간엔 맥주 한 잔을 기울이기도 좋다"

#◆IMS헬스 '원조남산왕돈까스' 돈가스와 짜장면, 치킨은 어릴적 추억의 8할이다. 이들 앞에선 언제나 군침이 돌고, 추억이 되살아 난다. 치킨은 아버지 월급날, 짜장면은 초등학교 입학·졸업식, 돈가스는 중학교 졸업식장면이 떠오르는 것이다.

돈가스는 짜장면과 치킨보다 더 고급진 음식이었다. 시내 중심지 경양식 집에 가야만 만날 수 있었다.

먹고 있을 땐 느끼하고 기름지다는 생각이 든 적 없다. 심지어 소화가 안 될 때도 돈가스를 먹으면 절로 낫곤 했다. 기자에겐 정말 신비의 음식이다.

이것이 추억의 맛이렸다. 원조남산왕돈까스.
#돈가스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옛날 방식으로 나오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식전 크림스프가 나오고, 칼로 썰어야 하며, 깍두기도 나와야 한다는 것. 스무살 즈음 미소된장국과 함께 나오는 일본식 돈가스도 좋아한적이 있지만, 다시 복고풍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남산왕돈까스'는 이런 개인적 취향을 충족하기에 충분하다. 크림스프, 쓸기에 크고 넓적한 면적, 먹기 좋게 잘게 쓴 깍뚜기까지.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돼지등심맛은 담백한데다 소스는 달짝·새콤, 어린시절 저장된 기억과 다르지 않다. 맛있다는 표현말고 뭐가 좋을까. 더구나 남산타워 가기전 초입에 있어 한참을 걸어올라 허기도 진 터여서 맛있지 않을리 없었다.

현재 '남산왕돈까스'는 자칭 원조라 부르는 가게들이 즐지어 있다. 그 중에서 77년 개업했다는 '원조남산왕돈까스'를 찾았는데, 점심시간되니 직장인들이 꽤 몰려들었다.

근처 남산스퀘어빌딩에 일하고 있는 #IMS헬스코리아 홍보업무 담당 김혜정 차장도 금세 한접시를 비웠다. 어릴적 사이판에 살아서 한국식 돈가스의 진정한 맛을 모를까 싶었는데, 역시 한국인 DNA는 다르지 않은가보다.

남산 초입에 위치해 더 맛있는 '남산왕돈까스'. 과도한 호객행위가 옥에 티지만, 서울에 산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겠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어릴적 경험에 비춰본다면 실패할 수 없는 집이다"

#◆안국약품 '온정돈까스' '대왕돈까스'를 '폭파' 시키겠다는 개인적 다짐이었고 도전이었다. 맛집탐방을 넘어 자신 한계를 시험하는 처절한 사투, 하지만 실패했다.

*주의: 데일리팜은 이 기사를 보고 '대왕돈까스'나 '디진다돈까스'에 도전할 경우 후폭풍(두통과 메스꺼움을 동반한 부작용)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돈가스 특집 마지막 취재를 위해 돈가스 매니아 3인방으로 구성된 데팜 미식회 '돈가스 원정대'는 안국약품 근처에 있는 '#온정돈까스'를 찾았다. 20분 안에 돈가스 3판과 고봉밥 3그릇(실제 공기밥 8개 정도)을 먹는 이벤트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온누리에돈까스'에서 '온정돈까스'로 이름이 바뀌었고, 대왕돈까스로 더 유명해 여러 집이 있는 것으로 헷갈릴 수 있지만 모두 한 집이다.

신대방 삼거리에 위치한 '대왕돈까스', 정식 상호명칭은 '온정돈까스'다. 지금까지 약 80명이 도전에 성공했다고 한다.
#대왕돈까스 도전에 나설 상대방은 #안국약품 이정석 대리였다. 지금껏 최고기록은 한 남성이 남긴 9분44초다. 여성도 6명이나 도전해 성공했으니 해볼만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20분 안에 먹으면 '당일', 10분은 '2번', 5분은 '6개월'동안 공짜로 먹을 수 있다. 본 기자는 "맛을 즐기기 위함이 아닌 도전하기 위해서다"고 말했지만 이탁순 기자는 "무지하다"고 평했다. 사실 '왕돈까스'는 동네 돈까스 식당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됐다. 왕돈까스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얇은 패티에, 먹었지만 먹은 것 같지 않은 양을 볼 땐 돈까스 매니아로서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최소한 돈가스 매니아에게 왕돈까스가 이정도는 되어야 '왕'이라는 격에 맞다면, 서울 시내에서 대왕돈까스만한 크기와 양은 찾아보기 힘들 듯 하다(있다면 제보를 바란다).

메뉴 구성은 단촐하다. 돈가스와 밥이 전부로 '머슴밥'이다. 첫 숟갈은 언제나 가볍다.

본인 전략은 평소대로 '빨리' 먹는 것이고, 이 대리는 '천천히'를 택했다. 9분 정도에 돈가스 한 판과 고봉밥을 어느정도 먹었다. 하지만 처음에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은 자만 속에 태어난 오해와 실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는 느려지고 점점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느끼하다"거나 "그만 먹고 싶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보는 사람도 답답해 했다.

0#최근 유행하는 단어인 '폭파', '파괴', '먹부림'을 외치며 대왕돈까스에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결국 18분 만에 멈춰야 했다. 한판 반을 넘겼을 때 먹었던 것이 슬며시 올라오는 느낌을 참을 수 없었다.

한편 이곳은 매운 소스를 즐길수(?) 있는 '디진다돈까스'로도 유명하다. 시식용을 먹은 이탁순 기자는 한 입 먹고 땀샘이 폭발했다. 새댁인 안경진 기자는 결혼식장에서도 보이지 않던 눈물이 눈가에 촉촉히 스며들었다.

말 그대로 배불러 터지거나, 매워죽거나 둘 중 하나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6개월 동안 공짜로 돈가스 먹으려다 6개월 동안 못 먹는다"는 말이 맞았다.

◆정리= 한성돈까스 안경진·원조남산왕돈까스 이탁순·온정돈까스 김민건 ◆그래픽 이미지= 박승보

※취재에 협조해주신 제약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약사 근처 맛집을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이 기사는 '김영란법' 아래서 취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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