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COPD 중복증후군, 한국은 몇명인지도 몰라?
- 안경진
- 2016-11-17 13: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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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KOCOSS 분석…"진단기준 맹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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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통상적으로 알러지(allergy)소인이 있는 젊은 사람이 호흡곤란과 기침, 쌕쌕거리는 증상을 호소하는 질환이고, COPD는 담배를 오래 피운 노인처럼 지속적이고 진행된 호흡곤란으로 고통 받는 질환으로 분류되어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차이를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천식인지 COPD인지 '헷가리는' 환자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천식과 COPD 치료는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경향을 보여 진료현장의 고민이 크지 않았지만, 점차 표현형(phenotype)과 엔도타입(endotype)에 따른 개인맞춤형 치료전략에 무게가 실리면서 두 질환의 치료 간극은 커져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ACOS'를 특정 질환군으로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으로, 변형된 스페인 진단기준(modified Spanish criteria)과 유럽호흡기저널에 실린 진단기준(ERJ criteria)이 가장 많이 활용된다. 우리나라 역시 별도의 진단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터라, 이들을 참고해야만 하는 실정.
그런데 17일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 공개된 우리나라의 ACOS 유병률은 놀라웠다.
학회 연구팀이 KOCOSS(Korea COPD Subgroup Study team) 자료에 등록된 국내 COPD 환자 1383명을 분석해본 결과, 스페인 진단기준을 충족하는 ACOS 환자는 절반(47.7%)에 이르는 반면, 유럽 기준에서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어떤 진단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ACOS로 진단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환자들이 상당하는 얘기다.
달라도 너무 다른 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반면 유럽 방식은 △40세 이상 지속성 기류폐쇄 △10갑년 이상 흡연 또는 이에 준하는 실내외 공기오염 노출력 △40세 이전 천식병력 또는 속효성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5%, 400mL 3가지를 주진단 기준, △아토피나 알레르기비염 병력 △속효성기관지확장제 투여 후 반응>12%, 200mL (2번 이상) △혈액 호산구≥300cell·㎕-1 3가지를 부진단 기준으로 삼고 주진단 기준 3가지와 부진단 기준 1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차이를 갖는다. 한층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서울의대 이창훈 교수는 "유럽에서는 천식 병력의 기준으로 40세라는 연령제한을 두고, 속효성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도 400mL로 높게 잡고 있어 한국의 ACOS 환자를 정확하게 가려내기에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서울대병원에서 130명 규모의 코호트를 분석해봐도 스페인과 유럽 방식에 따라 3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 천식이 있었다고 들은 환자는 상당히 많지만, 40세 이전부터 병력이 있거나 큰 기관지확장제 반응자는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실정에 맞는 우리나라 고유의 진단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겠다.
이 교수는 "ACOS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하는 질문에서부터 벽에 부직히게 됨에 따라 ACOS를 대하는 호흡기 의사들이 가야할 길이 훨씬 더 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적용할 수 있는 진단기준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OCOSS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추가로 모으기 시작했다"며, "향후 국내에 ACOS 환자가 얼마나 많고, 이런 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좀 더 발전된 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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