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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미국서 700명 인원감축 칼바람

  • 안경진
  • 2016-12-14 12:11:30
  • 2017년 매출감소 예상…구조조정 카드 꺼내

지난 7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열린 ERP 반대집회 현장
잠잠했던 제약업계에 또한차례 '인원감축' 한파가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부진 때마다 번번이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어 구설수에 올랐던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에는 미국법인을 향해 칼을 빼든 것.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성장전략 차원에서 미국 영업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키로 했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공개됐던 전년도(2015년) 경영실적을 반영해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공식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매출현황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연간 매출액 247억 달러, 핵심 주당순이익 4.26달러의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전년(266억 달러) 대비 연간 총매출이 7%가량 감소됐다. 지역별로는 2015년 회계년도 기준 미국시장의 매출액이 94억 달러로 6%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16년에도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한자릿수 대로 감소하리란 전망이었는데, 지난 5월 미국에서 특허만료된 크레스토와 더불어 전반적인 미국시장의 부진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 가능하다.

올해 초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의 2016년 글로벌 수익전망
아스트라제네카는 "그간 회사의 매출을 상당부분 책임져 온 품목들이 특허만료로 인해 독점권을 상실하는 등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맞서왔다"며, "경영상 우선순위를 끊임없이 정비함으로써 신약을 성공적으로 런칭해 왔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궁극적으로 회사성장에도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한 변화의 일부로서 내년도(2017년) 낮은 매출이 예상되는 미국법인의 비용을 절감시킨다는 의사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미국 영업부문에서 700여 명의 인원감축과 재량적인 지출을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언급됐다. 여기에는 백신사업부에 존재하는 80명가량의 공석을 충원하지 않는 부분까지 고려된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사업조직 전체에서 구조조정 대상을 선별하게 되며, 델라웨어주 윌밍튼에 위치한 북미 지역 영업본부를 비롯해 필드 영업내외 인력들이 포함되게 된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는 2013년에도 예산절감 일환으로 3년간 미국과 영국 등에서 1600명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회사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법인과 해당 사업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시련이 될 것"이라며, "인원감축을 최소화 하고 그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이 한국법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11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본사 지침에 따라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했는데, 희망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메일이나 면담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기발령을 통보할 수 있다는 식의 압박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진통을 겪었다.

당시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아스트라제네카지부는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집행부들과 함께 반대집회를 열며 사측에 맞섰는데, 최근 노조 차원에서 정리해고에 대한 대응체계와 매뉴얼을 확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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