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특별회비…전국약사대회 기금 2만원 걷는다
- 강신국
- 2016-12-20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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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22일 이사회에 상정...면허사용 갑·을·병 모두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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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2차 이사회에 전국약사대회 기금 2만원을 특별회비로 걷는 안을 상정한다.
징수대상은 면허사용자 갑, 을, 병이며 면허를 사용하는 신고회원을 3만명으로 추산하면 약 6억원의 특별회비가 조성된다.
약사회는 내년 9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FIP 서울총회 개막식과 함께 전국약사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FIP 서울총회 개최에 따른 비용 35억원은 정부지원,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고 전국약사대회 운영 경비는 약사회원들에게 징수하겠다는 것이다. 2010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5차 전국약사대회 비용은 7억1300만원이 소요됐다. 이번에 2만원 씩 특별회비를 징수하면 6억원이 되고 나머지 비용은 부스판매 등 비용으로 충당하겠다는 게 약사회 복안이다.
특별회비 징수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면허사용자 갑이 내년에 내야 할 대한약사회비는 ▲기본회비 21만원 ▲약화사고배상보험료 1만원 ▲의약품정책연구소 지원금 1만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기금 1만원 ▲대한약사회 장학금 3000원 ▲전국약사대회 기금 2만원 등 총 26만 3000원이 된다.
그러나 특별회비 징수안이 이사회를 통과해도 대의원총회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
회비 조정안은 이사회 의결 사안이지만 대의원총회에서 예결산을 심의하기 때문에 문제제기가 가능하다. 조찬휘 집행부가 우호적인 대의원과 감사단 확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전국약사대회는 FIP 서울총회 인력 동원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 이벤트적 성격이 짙다. 약사회는 그동안 유력 대선주자들을 불러, 약사회의 세를 과시하고 후보자들의 약속을 받아내는 자리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에 따라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9월 전국약사대회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약사회 한 이사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봐야 하겠지만 약국경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특별회비를 걷어 전국약사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것은 회원들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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