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서 읽힌 트렌드 키워드'항암제'와 '피부질환'
- 김민건
- 2017-01-1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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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도 이 행사 앞 마당으로 삼아...이중항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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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행사 중 하나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항암제와 바이오마커에 대한 빅파마 및 바이오벤처의 관심이 모아졌다고 국내 참가 기업들은 전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약 1만 명의 제약·바이오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제35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한미약품, 셀트리온, 녹십자, 유한양행, 파멥신 등 다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R&D 전략을 발표했으며 한미약품은 이중항체 치료제 '펜탐바디'를 발표했다. 녹십자, 삼성바이로직스, 코오롱생명과학, 제넥신, 씨젠, 동아에스티, 큐리언트도 자사 보유 파이프라인과 R&D 전략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를 만났다.
특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제약사, 벤처투자자, 바이오벤처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자리다. 한해 제약산업 트렌드를 읽고, 개인 및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으로 인맥 네트워크를 넓히는 '거대한 협상테이블'로 평가된다.
비즈니스 미팅을 이끈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JP모건은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1년에 한 번 새해 인사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임원들이 좋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과 약속을 잡고 서로 '협력'할 것을 찾거나,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자를 찾는 자리다"라며 행사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올해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는 '면역항암제와 바이오마커'로 읽힌다는 게 행사에 참여한 국내 한 바이오 기업 임원의 설명이다.
이재천 ABL바이오 부사장은 "여전히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다국적사는 물론 벤처기업도 (항암제 개발에)뛰어들고 있으며, 특히 기존 의약품과 병용요법에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면역항암제가 대세기는 하나 면역원성 등 한계점을 극복하는데도 초점이 모아졌다. 비싼 항암제 투약을 위한 바이오마커 선택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용요법의 비용과 안전성을 스마트하게 구현한 방식이 이중항체인데, 관심이 높았다"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행사에서 랩스커버리 기반 신약 임상결과와 제넨텍에 1조원대(계약금 약 900억원) 기술수출을 체결한 RAF타깃 표적항암제를 발표했다. 올해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희귀질환으로 확대하며, 면역+표적항암제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2013년 혁신신약연구소를 설립하고 지난해 MerTK타깃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을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동아ST도 윤태영 혁신신약연구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주요 거래처와 바이오텍 관계자들을 만났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호주에서 개발중인 KDR타겟 표적항암제 '타니비루맵'을 들고 미국을 찾았다. 유 대표는 사전 약속한 글로벌 탑10 제약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타니비루맵의 임상 2상이 긍정적이다.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등 기존 항암제 대비 왜 좋은지 알아내고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했다. 여러 기업을 비롯한 벤처캐피탈 투자자와 만나 사업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같이 이중항체를 개발 중인 ABL바이오도 현장에서 중국 파트너 중 한 곳과 만나 VEGF/DLL4타깃 표적항암제 기술수출에 근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신약은 현재 국내에서 이중항체 치료제로는 첫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다. JP모건 행사의 사이드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제약업계에 친화적일줄 알았던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 불확실성이 크지만, 올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R&D 등 투자확대를 하는 방향으로 읽히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면역항암제가 당분간 신약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다만 최근 피부질환 쪽으로 트렌드가 옮겨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스닥 시장에서도 바이오 전체 보다 건선, 아토피 등 피부과 염증질환 분야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가 확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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