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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웅제약-씨어스, 치솟는 디지털 수익…시너지 가속

  • 황병우
  • 2025-11-21 06:18:42
  • 씨어스 매출 중 대웅제약 판매 비중 매 분기 증가세
  • 씽크·모비케어, 병원 도입 확산 속 수익 구조 정착
  •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 매출 확대…신사업 궤도 진입

씽크 간담회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대웅제약과 AI 의료기기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구축한 디지털 헬스 협력 모델이 꾸준히 성장하며 두 회사의 시너지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협력 모델은 제약사의 병원 유통망에 디지털 헬스를 접목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현실화했다.

씨어스 분기별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최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0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2분기 첫 흑자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8%, 35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278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을 확인했다.

이 같은 성장은 대웅제약과의 협업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와 대웅제약은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와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에 대해 국내 판매 계약을 맺고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매출에서 대웅제약의 비중은 2023년 74.95%에서 2024년 92.40%, 2025년 98.86%로 급격히 상승했다. 대부분의 매출이 대웅제약 영업망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3분기 기준 씽크 매출은 약 23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직판 매출 비중은 0.33%에 불과했고, 대웅제약이 판매한 모비케어 매출은 35억원으로 전체의 12.77%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유통을 넘어 협력 강도가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임을 보여준다.

대웅 영업망과 결합된 기술 도입효과 극대화

협력의 효과는 매출뿐 아니라 도입 병상 수에서도 확인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씽크의 누적 수주는 1만7000개를 넘었고, 6000병상 이상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3분기에는 전국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입이 본격화하며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2월 간담회 당시 내년까지 3000개 병상 보급을 목표로 했지만, 이미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서울·수도권·지방 등으로 다층화된 대웅제약 영업망과 씨어스테크놀로지 기술이 결합하며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대웅제약 역시 기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사업에 더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대웅제약의 공시에 따르면 3분기를 기점으로 씽크를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은 363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은 씨어스테크놀로지 제품 외에 다른 디지털 유통 품목이나 서비스 매출을 포함하고 있지만 단순계산으로도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누적 매출(277억원)과도 약 85억원의 차이가 발생해 대웅제약의 마진율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협력 모델은 현재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침투하는 단계를 넘어, 향후 2차 의료기관 및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또 올해 4분기는 연말 건강검진 집중 시기와 맞물리며, 모비케어의 검사 건수가 급증과 함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예상 중이다.

씨어스 관계자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이번 실적은 의료 AI 시장의 변곡점을 보여준 결과로 기술력과 수익성 두 축을 모두 증명한 사례다.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연간 흑자를 확실히 굳히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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