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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세 다국적 제약사들, 판관비 지출은 '주춤'

  • 안경진
  • 2017-04-14 06:14:57
  • 2016년 다국적제약사 감사보고서 분석...판관비 증감 없어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효과가 일부 나타난 탓일까?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다국적 제약사들의 #판관비(판매관리비) 지출이 주춤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14일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다국적 제약사 30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6년도 판관비는 총 1조 4387억원으로 2015년(1조 4312억원)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액이 평균 8% 성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이들 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5조 254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평균 29%를 차지했다. 판관비율 역시 2015년(31%)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판관비 감소를 김영란법의 영향으로만 해석하기란 어렵다. 판관비는 기업의 판매와 관리, 유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통칭하는 용어로서 급여와 복리후생비, 임차료와 접대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2016년 주요 다국적제약사의 판관비 현황(출처: 금융감독원, 화이자는 11월말·세르비에 9월말 결산)
가령 지난해 판관비로 가장 많은 비용(1930억원)을 지출한 #화이자를 예로 들면, 급여(686억원)와 퇴직급여(120억원), 복리후생비(79억원), 접대비(69억원), 광고선전비(492억원), 연구비(68억원), 교육훈련비(2억원) 등 다양한 항목이 반영됐다. 화이자의 경우 2015년에는 전체 매출(6474억원)의 31%에 해당하는 2013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판관비 지출이 4% 줄었다. 판관비율 역시 2015년 31%에서 2016년 28%로 3%가량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순위로는 1219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한 #노바티스가 올랐다. 노바티스가 제출한 판관비에는 직원 급여(343억원)와 광고선전비(221억원), 복리후생비(48억원), 접대비(4억원) 등이 포함됐다. 노바티스 역시 2015년(1285억원) 대비 판관비 지출을 줄였는데 금액으로만 따지면 5% 줄었고, 매출액 대비 판관비율은 2015년 28%에서 2016년 17%로 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판관비로 지출해 왔던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지난해 판관비 지출을 대폭 줄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GSK는 2015년에는 매출액(3092억원)의 절반가량(53%)을 판관비(1653억원)로 지출했지만, 2016년에는 매출액(3005억원)의 36%에 해당하는 1095억원만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광고선전비(99억원→84억원)와 지급수수료(90억원→75억원) 등이 소폭 줄었고, 직원급여(1118억원→593억원)와 회의비(12억원→6억원)가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지출규모는 작지만 얀센백신도 2015년 111억원에서 2016년 73억원으로 판관비를 34% 줄여 1년 전과 큰 차이를 나타낸다. 그 외 바이엘코리아(2%)와 한국얀센(5%), 메나리니(7%), 한국산도스(10%), 한국유씨비(5%), 갈더마코리아(5%) 등이 전년 대비 판관비 지출을 줄인 기업에 해당된다.

매출대비 판관비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메나리니다. 메나리니의 지난해 매출은 536억원에 불과했는데, 그 중 64%에 달하는 344억원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급여(79억원)와 광고선전비(127억원), 복리후생비(9억원), 접대비(3600만원), 교육훈련비(1억 4000만원) 등에 지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독테바는 2016년도 연매출 202억원을 기록해 2015년(105억원)보다 2배가량 성장을 거뒀는데, 판관비 지출도 53억원에서 112억원으로 덩달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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