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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단대병원 1인 시위 7주차…약사들 "끝까지 간다"

  • 김지은
  • 2017-04-19 12:15:00
  • 지역 보건소, 이번주 중 개설허가 여부 입장 밝힐 듯

병원 직납 도매상 소유 건물 안에 약국 개설을 막기 위한 충남 천안 지역 약사들의 투쟁이 7주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충남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3월7일 시작해 현재까지 지역 약사회 임원들과 병원 인근 약사들이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와 약사들은 U도매업체가 매입한 기존 단국대병원 복지관 건물 내 약국 개설을 위한 가계약이 진행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U도매업체 측은 현재 상가 내 약국을 2곳 이상 임대할 방침으로, 지역 보건소 등에 개설 허가 여부를 질의하는 한편 약사들과 약국 자리에 대한 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약사회 박정래 회장을 비롯한 지역 약사들은 보건소가 해당 상가 내 약국 개설 불가 방침을 명확히 밝힐때까지 진행 중인 1인 시위를 비롯한 민원 제기를 지속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충남약사회와 천안시약사회는 지역 보건소와 구청, 복지부 관계자 등과 만나 U도매의 병원 부지 매입에 따른 약국 개설 문제와 관련한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박정래 회장은 "지역 병원 직납 의약품 도매상이 병원 시설물로 사용 중인 부지 건물을 매입해 약국을 개설하려는 것은 명백히 약사법에 위배되고 담합 소지가 클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약국개설 가부에 따라 전국 대학병원은 물론 수많은 병원과 약국에서 지켜 오던 의약분업 근간이 크게 훼손된다는 점에서 끝가지 막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충남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 협조해 U도매상의 움직임에 따라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만약 약국 개설 허가가 난다면 지역 내 5개 의약단체(의사, 치과의사, 약사, 한의사, 간호사)와의 공동 성명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는 동시에 감사원, 권익위원회 등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 이번 사안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 보건소에서는 이번주 중으로 해당 건물 내 약국 개설 허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약사회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가 해당 상가 내 약국 개설 신청이 들어오기 전 입장을 밝히는 데는 U도매상 측과 지역 약사회,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약국 개설 여부를 질의하고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지역 약사는 "약사회와 인근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보건소에 약국 개설 여부를 질의하고 문제를 알려왔다"면서 "양 측이 모두 허가 여부에 대해 질의를 하고 있고, 지역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근 시일 내 개설 허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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