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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약사회-도핑방지위, 캠페인

  • 김지은
  • 2025-11-24 18:06:54
  • 도핑 예방 취지…지역 약국,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 강조
  • 전국 회원 약국에 포스터 배포…도핑 상담 매뉴얼 제공도
  • 30일 약사 학술제서 기보배·김나라 선수 초청 대담 진행

정상원 대한약사회 미래약학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손을 잡고 도핑 예방과 관련한 지역 약국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약사회는 오는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약사 학술제 중 도핑방지위원회와 공동캠페인 관련 업무 협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약사님, 저는 선수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협약은 스포츠 약학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도핑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선수들을 도핑 금지 약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운동선수가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때 선수 본인이 도핑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임을 약사에 알리고, 약사는 복약지도를 통해 금지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약을 안내해 비의도적 도핑방지규정 위반 예방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약사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발생한 총 94건 도핑방지규정 위반 중 46.8%인 44건이 비고의적 위반으로, 특히 올해 상반기 규정 위반 10건 중 9건이 처방약이나 감기 등으로 인한 일반약 구매·복용 시 금지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했다.

정상원 미래약사이사는 “비의도적 도핑이라고, 선수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도핑이 적발되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지역 약국 약사가 게이트키퍼로서 환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협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자 취지”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작된 공동 캠페인 포스터를 회원 약국들에 배포하는 한편, 관련 홍보 영상을 제작해 각 기관에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운동선수가 약국에서 도핑 여부에 대해 문의하거나 복약지도를 요구할 시 약사들이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약사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고,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약사회는 오는 30일 진행되는 약사 학술제에서 스포츠 약학, 약사와 관련한 강의를 마련했다. 이번 강의는 특히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와 전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이자 현 도핑방지위원회 이사인 김나라 검사관과 약사들 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들을 통해 실제 경기 중 의약품 사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과 개입 필요성,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정상원 이사는 “이번 자리를 통해 운동 선수들에 필요한 지역 약국 약사의 약료 서비스, 약사, 약국에 바라는 점 등을 듣고 약국, 스포츠약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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