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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형 넘어 이젠 '창고형약국' 개설 가시화

  • 강혜경
  • 2025-05-26 17:48:17
  • 제약 담당자들과 만나며 수개월 전부터 개설 추진
  • 간판·시설 구비 등 마무리
  • 지역약사회 사안 파악…예의주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형마트를 표방한 마트형약국의 잇단 개설에 지역 약국의 긴장감이 팽배해 지고 있는 가운데, 창고를 표방한 형태 약국 개설이 가시화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창고(倉庫)라는 용어자체가 '물건이나 자재를 저장하거나 보관하는 건물'을 뜻하는 만큼 박리다매를 목표로 하는 기존 마트형약국 못지 않은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경기 소재 한 지역에 창고를 표방한 형태의 약국이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약국은 26일부로 보건소에 개설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판과 시설 등 구비를 완료했으며 아직까지 의약품 사입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바깥에서 약국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는 않았다.

지역의 약사는 "수개월 전부터 제약회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공론화 됐던 부분"이라며 "간판을 달고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고를 표방한 약국 개설에 지역 약사회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나섰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경계선에 5층 규모 약국이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2~3개월 전부터 났었다. 당시에는 가시화되지 않아 상황만 주시?다면, 이제는 구체적인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해당 약국의 운영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거나 확인된 바는 없다.

약국 명칭 등이 다소 익숙하지 않은 형태이기는 하나, 보건소 허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복수 관계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하지만 약국이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 아닌 데다, 약국 개설 약사가 종로5가에서 대규모 약국을 운영했다는 점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근 건물은 '상가·사무실·병원 임대' 문의가 붙어 있는 만큼 병의원 개설도 현재로서는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약사는 "해당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만약 박리다매를 추구하는 형태로 운영될 경우 주변 약국들 역시 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약사는 "다이소 형태의 쇼핑형 매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로운 형태의 약국이 될 수도 있지만 마트형약국이 무한양산되는 상황에서 약사사회 전반에서의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당장은 약사법상 위배되는 부분이 없더라도 과도한 가격경쟁이나 홍보행위 등 주변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면 약사회 역시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팜은 개설자로 알려진 약사와 수차례 전화와 메시지 등 소통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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