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포 2%↓, 레보드로 13%↓…급여재평가 여파 온도차
- 김진구
- 2025-04-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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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포그렐레이트 처방액 1년 새 346억→339억원
- 상위 제품 처방액 감소분 중·하위제품이 메우며 실적 타격 최소화
- 레보드로프로피진 193억→168억…자진 약가인하율 8%로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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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급여재평가에서 나란히 급여 제외 대신 자진 약가인하를 선택했던 사르포그렐레이트와 레보드로프로피진의 1분기 처방실적이 동시에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사르포그렐레이트와 레보드로프로피진이 각각 2%와 13%로 차이를 보인다.
제약업계에선 두 성분 약제들의 자진 약가인하폭의 차이에서 원인을 찾는다. 실제 작년 11월부터 사르포그렐레이트 약제들의 약가는 평균 4%, 레보드로프로피진 약제들은 평균 8% 인하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의 경우 상위 제품의 처방실적 감소분을 중하위 제품들이 어느 정도 메운 반면,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제는 이러한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처방실적이 감소하면서 두 제제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 1년 새 2% 감소…상위 제품↓·중하위 제품↑
2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의 합산 처방실적은 339억원이다. 작년 1분기 34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 감소했다.
사르포그렐레이트는 지난해 급여재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통증·냉감 등 허혈성 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이 약물에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동시에 급여 제외를 결정했다. 다만, 제약사들의 자진 약가인하로 비용효과성이 있다고 판단된 제품에 한해선 급여가 유지되도록 했다.
제약사들은 급여 제외 대신 자진 약가인하를 선택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1일자로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116개 품목의 약가가 평균 4% 인하됐다.

반면 기존에 처방실적 중하위권을 차지했던 제품들은 선방했다. 경보제약 ‘사포겔’은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46%, 동구바이오제약 ‘사포그렌’은 8억원에서 11억원으로 42% 각각 증가했다. 국제약품 ‘안티그렐’과 동국제약 ‘사포렐’은 20%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한국프라임제약, 하나제약, 명문제약, 이든파마, 알리코제약, 마더스제약, 아주약품, 진양제약 등의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 처방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분기 처방액 5억원 이상 제품 20개 가운데 12개 제품의 처방실적이 자진 약가인하에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상위 제품의 처방실적 감소분을 중하위 제품들이 메우면서 전체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의 처방실적 감소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제 1년 새 13% 뚝…주요 제품 일제히 감소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와 같은 배를 탔던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제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1분기 합산 처방실적이 1년 새 193억원에서 168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처방실적 감소폭이 사르포그렐레이트 제제보다 더욱 크게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자진 약가인하폭이다. 양자택일의 상황에서 레보드로프로피진 제제들도 급여 제외 대신 자진 약가인하를 선택했다. 이때 116개 품목의 평균 약가인하폭은 8%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평균 약가인하폭 이상으로 처방실적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상위 제품과 중하위 제품을 가리지 않고 처방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장 1위 제품인 현대약품 ‘레보투스’는 작년 1분기 1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4억원으로 22% 감소했다. 현대약품의 경우 레보투스의 약가를 10%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평균 인하율과 비교해 2%p 크다. 이 과정에서 처방실적 감소가 더욱 두드러졌다.
다른 제품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코오롱제약 드로피진, 한미약품 레브로콜, 유나이티드 레보틱스CR, 한국휴텍스제약 레드보르 등이 처방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처방실적 5억원 이상 8개 제품 중 3개를 제외한 5개의 처방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초기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강화로 독감·감기 등 감염병 환자가 급감하며 레보드로프로피진 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2021년 말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수요가 덩달아 치솟았다. 팬데믹 종식 이후론 독감·감기 환자가 증가하며 수요가 더욱 늘었다. 이후로는 국내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점차 수그러들었고, 레보드로프로피진의 처방실적도 비슷한 경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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