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중국 바이오텍 규제' 생물보안법 표결 예고
- 김진구
- 2024-09-09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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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각 9일 오후 표결 예정…"통과 가능성↑" 지배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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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는 9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미국 생물보안법의 하원 통과 가능성을 전망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9일 오후 생물보안법을 포함한 30개 법안을 상정한다. 표결은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된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 30분께 하원 통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협회는 생물보안법의 미국 하원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법안이 '규칙 정지 법안(Suspension of the Rules)'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규칙 정지는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안을 그대로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절차다.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될 경우 일체의 수정안은 인정되지 않는다. 상임위원회에서 보고된 내용대로 통과하든지 부결하든지를 결정한다. 토의는 40분을 초과할 수 없어 대부분의 법안이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된다.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변수는 민주당 간부의원의 반대다. 미국 현지언론은 하원 규칙위원회 소속 짐 맥거번(Jim McGovern) 민주당 간사의원이 생물보안법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의원들에게 법안 반대에 동참하도록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맥거번 의원은 중국의 규제대상 기업들이 어떻게 법안에 포함되었는지에 대한 절차가 없었으며,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추가된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맥거건 의원이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우스터에 3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확대 건설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건설이 일시 중단됐다.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건설 중단은 생물보안법의 확대 적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당초 지난 1월 하원이 제출된 생물보안법에는 유전체분석 기업인 BGI, MGI, 컴플리트 지오노믹스(Complete Genomics)와 바이오 CRDMO인 우시 앱텍(Wuxi apptec) 등 4개 회사가 규제 대상으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5월 하원 상임위에 제출될 때는 우시 바이오로직스가 추가됐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협회는 "규칙 정지 법안에 포함된 법안은 상임위원회 통과 시 논란의 여지가 없고 양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는 법안"이라며 "규칙 정지에 포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협회는 "그러나 표결을 앞두고 이번 민주당 간부의원의 반대가 얼마나 표결에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바이오협회는 "일반적으로 하원에서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다면 상원에서의 통과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다만 상원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의원이 있는 데다, 상원에서 더 큰 법안의 패키지에 포함되는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물보안법은 규제대상으로 A, B, C 세 개 그룹으로 '우려 바이오기업'을 지정해 구분한다. A그룹에 포함된 특정 기업(Certain entities)들은 2032년 1월 1일 이후부터 기존 계약을 포함해 모든 장비·서비스 계약을 금지한다. 여기에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5개사가 포함된다. B그룹과 같은 기타 기업(Other entities)들은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확인된 날짜에서 5년 이후부터는 기존 계약을 포함해 장비·서비스 계약을 할 수 없다.
이 법안은 한국의 CDMO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계 글로벌제약사 상당수가 의약품 개발·생산을 위해 중국 CDMO 기업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우시 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 위안(약 3조 1556억원)으로, 이 가운데 47.4%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 프로젝트 단계별로는 pre-IND 31.7%, 1/2상 21.2%, 3상/CMO 45.3% 등으로 초기단계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국내 CDMO 기업의 위탁개발·위탁생산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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